서브원, 스티로폼 대체할 친환경 종이 박스 공동개발

보냉 성능 높이고 원가 낮춘 ‘에코쿨링박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서브원 포장기술연구소에서 이상재 포장재 구매 총괄 담당(왼쪽)이 친환경 포장재 협력사 비오엑스 기술 총괄 담당자와 공동 개발한 ‘에코쿨링박스’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서브원 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글로벌 구매 솔루션 전문기업 서브원이 친환경 포장재 전문 협력사인 비오엑스와 친환경 보냉 배송 상자인 ‘에코쿨링박스’를 공동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오엑스가 국내 최초로 특허 받은 ‘매직 커팅’ 절단 공법이 적용된 ‘에코쿨링박스’는 상자 날개 접지 부분의 틈새를 통해 손실되는 냉기를 비롯, 상자 내로 유입 가능한 열 및 습기를 원천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상자의 100%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PLA(사탕수수원료) 코팅 역시 상자 내부에 최초로 적용됐다.

서브원의 이상재 포장재 구매 총괄 담당은 “기존 보냉 배송 상자들이 왁스, 은박 코팅 등의 소재를 적용해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냉기 보존 성능도 더욱 높일 필요가 있었다”며 “대형 유통사, 제지사에서 의뢰할 정도로 국내 최고 수준의 종이 상자 코팅 기술력을 갖춘 비오엑스가 스티로폼을 대체 가능한 보냉 종이 박스 개발에 높은 의지를 보여줘 개발 협력에 나섰다”고 배경을 전했다.

서브원은 국내 최대 규모로 포장재 전문 검사 장비 15종을 갖춘 포장기술연구소에서 압축강도, 파열강도, 항온항습기, 드롭테스터 등 다양한 실험 테스트를 지원했다.

비오엑스는 대량 생산 체재가 가능한 ‘매직 커팅’ 공법을 충북 제천에 위치한 공장 설비에 성공적으로 적용시켜 특허 출원했다. 현재 해당 공법으로 적용 후 기존 대비 생산량이 10배 이상 늘었다.

이상재 포장재 구매 총괄 담당(왼쪽)이 친환경 포장재 협력사 비오엑스 기술 총괄 담당자와 공동 개발한 ‘에코쿨링박스’를 살펴보고 있다. [서브원 제공]

이지연 비오엑스 대표는 “서브원의 포장재 연구 개발 지원은 물론 기업 현장의 친환경 포장재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는데도 큰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친환경 포장재의 대중화를 위해 서브원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원은 ‘에코쿨링박스’를 자체 글로벌 영업망과 온라인 구매 플랫폼인 서브원스토어를 통해 적극 소개하고 비오엑스의 판로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브원은 매출 기준 글로벌 MRO(기업운영자재) 업계에서 아시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2100여 고객사와 3만여 협력사를 두고 현재 북미(미국, 캐나다), 유럽(헝가리, 폴란드), 베트남, 중국 등 해외 7개국 8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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