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니컬러스 카터의 슈만 교향곡 3번’…8월 9일 롯데콘서트홀

양형모 기자 2024. 7. 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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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은 8월 9일(금) 롯데콘서트홀에서 <니컬러스 카터의 슈만 교향곡 3번>을 개최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서울시향 포디움 데뷔가 미뤄진 스위스 베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이자 베른 오페라 음악감독 니컬러스 카터와 핀란드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헬레나 윤투넨이 한여름 밤의 시원한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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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베른 오페라 음악감독 니컬러스 카터와 서울시향의 설레는 첫 만남 핀란드를 대표하는 팔색조 디바 헬레나 윤투넨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은 8월 9일(금) 롯데콘서트홀에서 <니컬러스 카터의 슈만 교향곡 3번>을 개최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서울시향 포디움 데뷔가 미뤄진 스위스 베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이자 베른 오페라 음악감독 니컬러스 카터와 핀란드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헬레나 윤투넨이 한여름 밤의 시원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981년생 스코틀랜드 작곡가 헬렌 그라임의 ‘자정 가까이’로 문을 연다. 이 작품은 헬렌 그라임이 영국 할레 오케스트라의 부작곡가로 있었던 시기에 할레 오케스트라의 위촉으로 2012년에 완성되었으며, D.H. 로렌스의 ‘주야 기도(Week-night Service)’라는 시에서 영감을 받았다. 곡은 연속된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울한 저류와 곡 전체에 걸친 팡파르풍의 금관 패시지가 울리는 종소리를 연상시킨다. 높이 떠도는 달과 밤의 이미지가 성찰적이고 야상곡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한국에서 초연되는 작품이다.

Helena Juntunen
이어, 소프라노 헬레나 윤투넨이 슈트라우스가 죽기 한 해 전에 작곡한 가곡집인 ‘네 개의 마지막 노래’로 오랜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오른다.

핀란드 소프라노 헬레네 윤투넨은 2011년 10월 서울시향과 아르스 노바 시리즈를 통해 처음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지난해 1월 오스모 벤스케 전 서울시향 음악감독 지휘로 시벨리우스의 가곡들을 노래할 예정이었으나, 벤스케 감독의 부상으로 프로그램이 변경되며 서울시향과의 두 번째 만남이 1년 넘게 연기됐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윤투넨은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파미나에서 베르크 <보체크>의 마리까지 광대한 레퍼토리에 걸쳐 찬사와 인정을 받아 왔다.

‘네 개의 마지막 노래’는 슈트라우스의 생애 마지막을 장식한 ‘백조의 노래’다. 헤세의 시에 곡을 붙인 1곡 ‘봄’, 2곡 ‘구월’, 3곡 ‘잠들러 가는 길에’와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노래한 4곡 ‘황혼 녘에’는 다가온 죽음에 대한 감회와 삶에 대한 겸허한 상념이 오롯이 담겨 있어 깊은 울림을 준다.

Carter_ⓒAnnette Koroll
니컬러스 카터의 지휘로 슈만 교향곡 3번 ‘라인’을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 곡은 슈만이 독일 서부 라인강 유역의 도시인 뒤셀도르프 음악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라인강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쓴 작품으로 라인강의 장엄한 풍경이 음악을 따라 수려하게 펼쳐진다.

호주 출신의 니컬러스 카터는 2021년부터 베른 극장의 수석지휘자이자 공동 오페라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브렛 딘의 <햄릿>과 브리튼의 <피터 그라임>을 지휘했다. 함부르크 국립오페라와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에서 카펠마이스터로, 클라겐푸르트 극장과 케른트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역임했으며, 처음 그의 이름을 알린 오페라뿐만 아니라 콘서트 무대에서도 돋보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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