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너무 많아 세는 것도 지치네..‘최악’ 파리올림픽, 이번엔 남수단 국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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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세는 것도 지친다.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국민의례에서 남수단의 국가가 잘못 연주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남수단의 국가가 울려야 할 시간에 다른 국가가 약 20초 간 흘러나왔고 주최측은 오디오를 멈춘 뒤 약 3분 후에야 제대로 된 남수단 국가를 재생했다.
잘못된 국가가 울리자 남수단 선수들은 당황한 가운데서도 가슴에 손을 얹고 오류가 고쳐지기를 기다렸고 상대팀 푸에르토리코 선수들도 연대의 표시로 남수단 선수들과 같은 자세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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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제는 세는 것도 지친다. 파리 올림픽에 또 대형 사고가 터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7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남수단과 푸에르토리코의 남자 농구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국민의례에서 남수단의 국가가 잘못 연주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남수단의 국가가 울려야 할 시간에 다른 국가가 약 20초 간 흘러나왔고 주최측은 오디오를 멈춘 뒤 약 3분 후에야 제대로 된 남수단 국가를 재생했다.
잘못된 국가가 울리자 남수단 선수들은 당황한 가운데서도 가슴에 손을 얹고 오류가 고쳐지기를 기다렸고 상대팀 푸에르토리코 선수들도 연대의 표시로 남수단 선수들과 같은 자세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나왔다.
국가는 나라의 상징이다. 그런 국가를 잘못 연주하는 것은 국제대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실수고 나아가서는 커다란 외교적 결례기도 하다.
이번 올림픽에서 터진 논란은 너무 많아서 다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다. 개회식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됐고 결국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 통화로 직접 사과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을 획득한 오상욱이 대회 공식 SNS 채널에 '오상구'로 이름이 적히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
올림픽 오륜기가 거꾸로 게양되는가 하면 개회식 공연 일부는 특정 종교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친환경'을 이유로 선수촌 식단을 지나치게 채식 위주로 편성한 것과 선수촌 숙소와 선수단이 이용하는 셔틀버스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것도 큰 논란이 됐다.
겨우 대회 2일차 일정이 마무리 됐을 뿐이지만 파리 올림픽은 이미 역대 최악의 올림픽으로 향해가는 듯하다.(자료사진=남수단 농구대표팀)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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