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의병 중심지 ‘홍주읍성’ 북문 망화문 복원

정재훈 2024. 7. 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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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치열했던 항일 의병 투쟁의 중심지이자, 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홍주읍성 복원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발굴조사에 나선지 20년 만에 북문인 '망화문'이 복원돼 역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4m 높이 성곽에 출입을 위한 문루가 당당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출입문 앞은 방어성 답게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한 둥근 옹성이 둘러쳐 있고 문루 중앙에는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이 내린 편액, '망화문'이 내걸렸습니다.

동학농민혁명과 항일의병을 거치면서 일제의 의해 크게 훼손된 홍주읍성의 북문, 망화문이 발굴 조사 20년 만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제원/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 "북문 복원에 주안점을 둔 것은 가장 마지막으로 북문이 가진 형태가 어느 시점이었는지, 1870년대 대대적인 수개축이 이뤄졌고…."]

이로써 홍주읍성은 동문인 조양문에 이어 남문인 홍화문, 북문인 망화문까지 사대문 가운데 3곳의 옛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아직 복원이 이뤄지지 않은 서문인 경의문의 경우 문루터에 자리잡은 홍주초가 이전하는 대로 복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용록/홍성군수 : "그동안 신속하게 복원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그중에 서문이 아직 건립이 안 돼 있는데, 서문 주변을 신속하게 토지보상을 통해서…."]

북문 복원과 함께 읍성 내부에 홍주천년문화체험관도 함께 문을 열어 조선시대 생활 풍습과 전통문화 등을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홍주읍성은 2032년까지 2천 백억 원을 투입해 사대문과 성곽 복원을 모두 마치고, 본래 모습을 되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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