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릴때 韓도 같이… 증시 `커플링` 현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증시가 최근 상승 동력을 잃고 주춤한 미국 증시와 뚜렷한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9월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그간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되며 상승장에도 함께 오르는 장세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증시가 최근 상승 동력을 잃고 주춤한 미국 증시와 뚜렷한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사이클에서는 국내 기업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제한됐던 반면 'AI 붐'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코스피와 미국 나스닥종합지수의 상관계수는 0.72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3월(0.773) 이후 약 5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100지수와의 상관계수도 0.735, 0.733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관계수는 두 지수간 관계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1과 1사이에서 움직인다. 계수가 0에 가까우면 서로 관계가 없고 1에 가까우면 두 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1에 가까우면 반대방향으로 등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월과 5월, 6월 나스닥종합지수가 월간 5% 이상 급등했을 당시 코스피와 나스닥종합지수간 상관계수는 각각 0.068, 0.452, 0.424로 이달보다 훨씬 낮았다.
이달 들어 25일까지 코스피와 나스닥종합지수의 등락률은 각각 -3.11%, -3.12%로 거의 비슷하다.
또 7월 18거래일 중 두 지수의 방향이 같았던 날도 12일(66.6%)이었다.
'미국장이 오르면 디커플링, 내릴 때는 커플링'이라는 투자자들의 볼멘소리가 지표로도 확인되는 셈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9월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그간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되며 상승장에도 함께 오르는 장세가 될 가능성도 있다.
통상 기준 금리 인하는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 긍정적이다. 다만 내수 회복세 확인이 전제 조건이라는 시선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급등세와 이에 따른 가계 대출 급증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을 미국 연준 금리인하 시점보다 지연되게 할 수 있다"며 "디커플링 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대외 불확실성 해소도 중요하지만 내수 회복세 조기 가시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관계 방지용?" 조롱받던 올림픽 침대 또 등장하자…선수들, `의외의 반응`
- "강제노동" 표현 쏙 빼놓고…일본 "사도광산,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뻐"
- ‘연봉 8000’ 31세 女 한숨 “돈 없어 결혼 미루는 게”…부동산 커뮤니티 ‘술렁’
- 올림픽 개막식 공연 중 성기 노출 사고?…논란 부른 장면 보니
- 유승민 "사도광산 등재 찬성? `국익 어디에 있나` 尹 답해야"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