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에어컨 퍽’ 김해 아파트서 불…77명 대피
김정훈 기자 2024. 7. 29. 09:02
28일 밤 경남 김해 24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월 17분쯤 이 아파트 10층에서 불이나 주민 77명이 대피하고 연기를 흡입한 1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아파트 10층으로 집 주인의 아들이 거실 에어컨 하부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20분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의 현장 감식에서 발화지점을 거실 에어컨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1주일 전 에어컨을 수리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며 추가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경남도는 낮부터 폭염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수준으로 높이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시작했다.
경남 낮 기온은 31∼35도, 체감 기온은 36∼37도까지 치솟았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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