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 AI 반도체에 달렸다…삼성전자, AI·CE 인력 발굴

박주평 기자 2024. 7. 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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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업계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관련 연구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AI와 컴퓨터 공학(CE) 분야 국내 우수 인력을 발굴한다.

수상자 전원은 삼성전자 SAIT에서 주관하는 'AI/CE 챌린지 캠프'에 참여해 수상팀 간 네트워킹 기회와 SAIT AI/CE 연구 리더들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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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대학원생 대상 챌린지 개최…상금·멘토링 제공
AI 반도체 시장 급성장…인력 확보·솔루션 확대에 주력
삼성전자 SAIT, '인공지능, 컴퓨터공학 챌린지 2024' 모집 공고(삼성전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업계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관련 연구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AI와 컴퓨터 공학(CE) 분야 국내 우수 인력을 발굴한다.

◇국내 학부생·대학원생 대상 AI·CE 챌린지

삼성전자 SAIT(옛 종합기술원)는 다음 달 1일부터 9월 13일까지 6주간 국내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삼성 AI/CE 챌린지 2024'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모 부문별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12개 팀을 선발하며, 부문별 최우수 1개 팀 1000만 원 등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자 전원은 삼성전자 SAIT에서 주관하는 'AI/CE 챌린지 캠프'에 참여해 수상팀 간 네트워킹 기회와 SAIT AI/CE 연구 리더들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를 맞는 '삼성 AI/CE 챌린지'는 과학기술 인재 발굴과 지원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AI와 CE 분야에서 총 3개 주제로 진행된다.

◇AI 반도체 급성장…우수 인력 확보가 관건

AI 반도체 인력 확보는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기업의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71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33% 성장하고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15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SAIT는 2017년부터 매년 삼성 AI 포럼을 개최해 AI와 CE 분야 석학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포럼의 기조연설에는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도 참여했다.

2019년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밀라연구소 건물로 'SAIT 몬트리올 AI랩'을 확장 이전했다. 밀라연구소는 딥러닝 분야 세계 3대 석학 중 한 명인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주축으로 하는 세계적인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이다.

또 2020년부터 '삼성 AI 연구자상'을 신설해 AI 분야 글로벌 우수 신진 연구자를 발굴 중이다.

◇반도체 사업부 전 분야서 AI 솔루션 확대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솔루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는 HBM 공급 개선으로 AI 서버 확산이 가속화되고 컨벤셔널 서버와 스토리지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전자의 총 HBM 매출은 100억 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 관련 제품도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업계 최고 동작속도 10.7Gbps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제품은 12나노급 LPDDR D램 중 가장 작은 칩으로 구현한 저전력∙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으로, 향후 모바일 분야를 넘어 △AI PC △AI 가속기 △서버 △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LSI 사업부도 AI 구현을 가속하는 데 필요한 프로세서, 센서 등 핵심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테크데이에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2400'을 공개했다.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파운드리 사업부 역시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은 물론, 메모리·첨단 패키지와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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