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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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올해초 올랐던 미국 소비자물가가 뚜렷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이 냉각되는 것을 볼 때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이 노동 수요나 고용이 앞으로 수개월 내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 같은 예상이 어긋날 경우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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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미룰 경우 연착륙 기회 놓칠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주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가 변동이 없겠으나 9월 인하를 시사하는 중대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올해초 올랐던 미국 소비자물가가 뚜렷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이 냉각되는 것을 볼 때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연준은 더 뚜렷하게 물가가 목표인 2%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는 것을 원하나 장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인해 노동시장이 타격을 입는 것을 피하려 하고 있다.
또 연준에서는 5.25~5.5%인 금리를 너무 오래 끌 경우 '연착륙'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초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물가를 2%로 끌어내리면서 동시에 안정된 고용시장을 유지하는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여건이 생긴 이유로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더 좋은 뉴스가 나오고 있는 점과 노동시장 둔화, 높은 금리 장기화로 인해 피할 수 있는 경제 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보도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년전 5.6%로 정점을 찍은 지난 5월과 6월 계속해서 2.6%를 기록했다.
PCE물가지수는 연준이 가장 참고를 하는 물가 지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제법 고르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고용 둔화와 구직자들의 채용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3.7%에서 6월 4.1%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임금 상승세도 꺾이면서 인플레를 억제시키고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노동시장이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요소가 가라앉았음을 보여줬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 미국 노동시장은 가장 좋은 상황에 와있다며 이것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이 노동 수요나 고용이 앞으로 수개월 내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 같은 예상이 어긋날 경우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는 2년전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오판한 것을 예로 들며 지나치게 전망을 자신할 경우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은행총재를 비롯한 일부 연준 관리들은 현재의 금리가 물가상승률이 4%를 넘을 때 현재 수준으로 오른 것이라며 통화긴축을 너무 오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굴즈비는 미국 경제가 과열 상태가 아닌데도 너무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데일리는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 있다는 의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개선된 미국 물가 지표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안정됐다고 볼 수 없다”며 긴급하지 않은데도 서둘러 통화정책을 내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과거에 여러 사례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고 상기시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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