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충격 탈락 황선우…떨리는 목소리, 그러나 “다음 경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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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국가대표 선수 황선우가 29일(이하 한국시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과 관련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런 아쉬운 결과가 나와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황선우는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서며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은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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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그는 이날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황선우는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서며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은 심경을 전했다.
결승 진출 실패에 따른 자책을 하는 그의 모습에 취재진은 잠시 질문을 멈추기도 했다.
그는 이날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로, 16명 중 9위에 그쳐 상위 8명이 받는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메달 획득이 유력해 보였던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이었던 만큼 황선우는 여전히 성적표가 믿기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는 “준결승 레이스에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예선 때(1분46초13·전체 4위)나 준결승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몸 상태가 괜찮았다”며 “마지막 50m에서 부하가 걸리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금, 은, 동메달을 한 개씩 수집한 이 종목 강자다.
2조에서도 황선우보다 100m를 빨리 돈 선수는 다비드 포포비치(50초88·루마니아), 한 명뿐이었다.
하지만, 100∼150m의 50m 구간 기록이 27초67,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27초30으로 뚝 떨어지며 황선우는 1조 5위, 전체 9위로 밀렸다.
다만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받은 충격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함께 드러냈다.
그는 “남자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 자유형 100m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오늘 이 기분을 빨리 떨쳐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 수영 인생이 여기서 끝나는 건 아니다. 파리 올림픽 경기가 더 남았고, 세계선수권 등 다른 메이저 대회도 다가온다”며 “내 남은 수영 인생을 위한 교훈이 된 레이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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