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는 한국 골프 새역사 제조기!..최경주, PGA 시니어 메이저대회 우승

김인오 기자 2024. 7. 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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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최경주가 시니어 무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PGA 투어 한국인 첫 우승과 최다 우승(8승), 그리고 챔피언스 투어 한국인 첫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경주는 시니어 투어 다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루는 위업을 이뤘다.

우승 상금 44만 7800달러(약 6억 2000만원)을 획득한 최경주는 미국과 유럽 양대 시니어투어 무대를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있는 기회를 잡았고, 내년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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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탱크' 최경주가 시니어 무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더 시니어 오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와 유럽 시니어 무대인 레전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저대회다.

PGA 투어 한국인 첫 우승과 최다 우승(8승), 그리고 챔피언스 투어 한국인 첫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경주는 시니어 투어 다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루는 위업을 이뤘다.

최경주는 지난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시니어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더 시니어 오픈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2년 스가이 노보루(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우승 상금 44만 7800달러(약 6억 2000만원)을 획득한 최경주는 미국과 유럽 양대 시니어투어 무대를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있는 기회를 잡았고, 내년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한 최경주는 올해 제 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19일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아들 뻘인 선수들과 경쟁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당시 자신의 54세 생일이었고,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경주는 1번홀과 5번홀, 6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리처드 그린(호주)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9번홀과 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복귀했고, 12번홀과 13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솎아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4번홀에서는 회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궈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그린과의 격차가 이미 2타 차까지 벌어져 우승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양용은은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를 기록해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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