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 이런 보물이 있었다니…158km 차세대 괴물 등장, 멀쩡한 투수 방출한 이유 있었다

윤욱재 기자 2024. 7. 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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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우완투수 리버 라이언이 휴스턴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다저스에 이런 '보물'이 있었다니. 차세대 괴물투수의 등장인가.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카반 비지오(1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오스틴 반스(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1~9번 타순을 구성하고 선발투수 리버 라이언을 내세웠다.

휴스턴이 내세운 1~9번 타순은 호세 알투베(2루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요르단 알바레즈(좌익수)-야이너 디아즈(지명타자)-제레미 페냐(유격수)-존 싱글턴(1루수)-제이크 마이어스(중견수)-빅터 카라티니(포수)-조이 로퍼피도(우익수). 선발투수는 스펜서 아리게티가 나왔다.

이날 다저스에서는 선발투수 라이언의 호투가 눈부셨다. 라이언은 5⅔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1개였고 포심 패스트볼(40개), 슬라이더(22개), 커브(12개), 싱커(10개), 체인지업(6개), 커터(1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8마일(158km), 평균 96.1마일(155km)을 찍었다. 싱커는 최고 구속 96.7마일(156km), 슬라이더는 최고 구속 91.6마일(147km)까지 나왔다.

라이언은 1회말 시작부터 알투베와 브레그먼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디아즈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 페냐와 싱글턴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분위기를 탄 라이언은 3회말 카라티니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로퍼피도와 브레그먼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역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4회말에도 알바레즈와 페냐를 상대로 삼진 아웃을 잡는 등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라이언은 5회말 1사 3루 위기에서는 카라티니와 로퍼피도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포효했다.

▲ 리버 라이언
▲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6회말 2사 2루 위기에서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된 라이언은 베시아가 디아즈에게 좌중월 2점홈런을 맞으면서 1실점을 기록해야 했다. 그래도 이미 다저스가 5회초 아웃맨의 좌월 솔로홈런, 6회초 럭스의 우중월 2점홈런이 터지면서 3-2로 리드한 상황이라 라이언의 승리투수 요건은 유지될 수 있었다.

다저스는 8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월 솔로홈런과 비지오의 중전 적시타, 그리고 9회초 헤이워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하면서 6-2로 승리했고 라이언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품에 안았다.

다저스는 지난 23일 좌완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방출대기 조치하는 결단을 내렸다. 팩스턴은 올 시즌 8승 2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활약한 선수. 그러나 다저스는 라이언에게 데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40인 로스터에 클레이튼 커쇼,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8승 투수'를 내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다저스의 선택은 성공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라이언은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82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한편 다저스의 1번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남겼다.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314, 출루율 .404, 장타율 .639, OPS 1.043에 32홈런 76타점 2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63승 44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55승 50패.

▲ 오타니 쇼헤이
▲ 제임스 아웃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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