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츠, 장교동 한화빌딩 품는다… "8080억원에 매입"

염윤경 기자 2024. 7. 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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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은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가 신규 자산인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한화리츠의 AMC(자산관리회사)인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으로부터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을 808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장교동 한화빌딩을 성공적으로 편입한다면 한화리츠 총자산은 약 1조 615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자산 편입 관련 안건 승인을 위한 한화리츠의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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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배당 안정성 향상…CBD 핵심권역 프라임 오피스 투자
한화리츠가 신규자산인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가 신규 자산인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자산에 새로이 CBD(도심업무지구) 권역 프라임 오피스를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배당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화리츠의 AMC(자산관리회사)인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으로부터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을 808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평당가 기준 3590만원으로 해당 권역의 주요 우량 오피스가 최근 3~4년간 평당 3400만~4000만원 범위 내 거래된 사례와 유사한 가격 수준이다. 가격 산정은 관련 법규에 따라 복수의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금액이 적용되었으며 이에 대한 제3의 외부 평가법인의 적정성 의견을 받아 진행됐다.

장교동 한화빌딩은 서울 시내 핵심권역인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연면적 약 2만5000평, 임대율 100% 프라임 오피스다. 현재 한화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지난 2019년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바 있어 건물 관리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장교동 한화빌딩을 성공적으로 편입한다면 한화리츠 총자산은 약 1조 615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자산규모가 커질 경우 배당 안정성과 지급여력의 확대, 신용등급의 추가 상승, 장내 유동성 증가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향후 'FTSE(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 EPRA Nareit' 지수 편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 'FTSE EPRA Nareit' 지수는 기관 투자자의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다. 지수 편입에 따른 글로벌 투자 자금 유입 시 한화리츠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자산 편입 이후 올해 말로 예정된 유상증자 역시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증자를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다수의 증권사가 신주 총액 4500억원에 대한 LOC(인수확약서) 제공 의사를 밝혔다.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 시 일반 투자자도 서울 핵심권역에 위치한 한화그룹 본사 사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화리츠는 여의도 63빌딩과 한화생명 서초사옥 등에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Core/Core+(코어/코어플러스) 오피스리츠로 지속적 성장도 기대된다.

자산 편입 관련 안건 승인을 위한 한화리츠의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진행된다. 거래대금 납입이 이뤄지는 다음 달 28일 자산편입 절차가 마무리된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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