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게이트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보다 쉽고 편하다"

김영찬 기자 2024. 7. 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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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유명 RTS 게임에 도전장 내민 스톰게이트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는 RTS 장르를 대표하는 명작이다.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모르는 게이머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명작의 영광을 되찾고자 출사표를 던진 신작이 바로 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다.

스톰게이트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RTS 게임이다.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 등 유명 RTS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 개발진이 모여서 설립한 개발사다.

스톰게이트는 민속놀이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을 깨야 한다는 어려운 과제가 놓였다.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입지는 현재까지도 견고하다. 출시된 지 26년이나 지난 지금도 수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고, 프로 리그도 열린다.

중요한 포인트는 스톰게이트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와 같은 RTS 명작의 대체제가 될 수 있느냐다. 스톰게이트는 RTS 장르 특유의 높은 진입장벽을 깨뜨리는 전략에서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 

스톰게이트는 누구나 쉽게 즐기는 RTS를 지향한다. 기존 RTS 게임과 달리 누구나 입문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간편한 단축키 구성과 입문 유저의 부담감을 낮춘 업그레이드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 플레이는 공짜, 부담없이 시작한다

실물 패키지 또는 디지털 다운로드판을 구매해야만 플레이 가능한 기존 RTS와 달리 스톰게이트는 공짜다. 8월 14일 정식 출시이며, 사전 번들 팩 구매 시 7월 31일부터 얼리 액세스를 즐길 수 있다.

대신 이후 출시될 캠페인과 각종 유닛 스킨, 영웅 등이 과금 요소다. 스킨에는 유닛 스킨과 형상 변환 아이템, 펫 등이 포함됐다. 

캠페인은 미션 팩을 구매해야 한다. 3개의 무료 미션이 제공되며, 신규 캠페인 미션을 추가로 구매하는 방식이다. 스토리에 진심인 유저들을 위해 추후 매년 다른 캠페인 스토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영웅은 협동전과 같은 팀 모드에서 사용 가능하다. 각 영웅마다 레벨업이 가능하다. 5레벨까지는 무료로 플레이 가능하다. 형상 변환 아이템을 구매해 취향대로 영웅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 어려운 단축키를 직관적으로 개선

- 단축키 배치가 직관적이고 간편하다[출처: 아구 TV 유튜브]

RTS 장르의 진입 장벽 중 하나가 바로 단축키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살펴보면 대부분 해당 명령의 영문명 앞 글자가 단축키로 지정됐다. 예를 들어 공격(Attack)은 A 키, 순찰(Patrol)은 P 키, 위치 사수(Hold)는 H 키다.

이러한 단축키는 그래도 쉬운 편이다. 건축, 유닛 생산, 유닛 스킬 등도 모두 영문명 앞 글자가 단축키이기 때문에 종족마다 모든 단축키를 숙지해야 한다. 스톰게이트는 RTS 장르 특유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직관적이고 접근성이 뛰어난 단축키 배치를 선택했다. 

키보드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한 Q~T, A~G, Z~B 키로 모든 명령을 내린다. Q, W, E, R, T 키에 각각 건축, 유닛 생산, 상위 유닛 생산, 하위 업그레이드, 상위 업그레이드가 배정됐다.

해당 키를 입력하면 일일이 일꾼, 건물을 선택하거나 화면을 돌리지 않아도 생산 및 업그레이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유닛 명령은  A, S, D, F, G 키로 내린다. 각각 공격, 정지, 수비, 이동, 순찰로 배정됐다. Z, X, C, V, B 키는 각 유닛들의 특수 능력이다.

이처럼 행동, 건물, 유닛의 명칭과 상관없이 모든 단축키가 키보드 왼쪽에 고정된 덕분에 종족 별로 단축키를 숙지하거나 과하게 왼손을 움직일 필요가 없다.

부대 지정도 굉장히 간편하다. 따로 부대를 지정하지 않아도 전투 유닛이 1번 부대로 지정되며, 지상 유닛은 2번, 공중 유닛은 3번으로 자동 설정된다. 

 

■ 쉽고 간편한 업그레이드 시스템

- 유닛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있다[출처: 서네떡,All RTS Games 유튜브]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는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있다. 스팀팩, 컨슘, 마엘스톰 등 유닛 고유 스킬뿐만 아니라 지상 유닛, 공중 유닛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올리는 업그레이드가 각각 3단계씩 존재한다.

RTS 장르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빌드에 따른 업그레이드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 업그레이드 시스템은 뉴비에게 진입 장벽이다. 스톰게이트는 이를 해결하고자 유닛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전략적으로 사용 가능한 기술 업그레이드 위주로 설계했다.

가령 뱅가드의 치유 유닛인 메드텍은 '의료기술 마스터 훈련' 업그레이드 완료 시 에너지 재생량이 증가하고 시스템 쇼크 능력이 추가된다. 시스템 쇼크는 지정한 범위 내 유닛의 이동속도가 순간적으로 대폭 증가하는 효과를 지닌다.

- 브루트를 분열시켜 장재호 선수의 멀티를 공격하는 모습 

인퍼널 유닛인 부르트는 사망 또는 분열 스킬 사용 시 소형 유닛인 '핀드' 2마리가 생성된다. 이때 '영혼제련 승천' 업그레이드를 마치면 핀드 1마리가 추가돼 총 3마리가 만들어진다.

전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인 'MANA' 그제고시 코민치는 지난 1월 열린 스톰게이트 이벤트 경기에서 'MOON' 장재호를 상대로 해당 전략을 사용했다. 브루트를 분열 시켜 다수의 핀드로 멀티를 점사해 파괴했고 첫 번째 경기를 승리했다.

3번에 걸쳐 공격력과 방어력을 올리던 기존 RTS 게임의 업그레이드 방식도 한 단계로 압축해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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