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유동은 양,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 전하고 하늘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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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7월 7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유동은(19세)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유 씨는 지난 7월 1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유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좌, 우)(동시 수혜), 신장(좌, 우), 간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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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노래하고 춤추는 너의 모습이 보고 싶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7월 7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유동은(19세)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유 씨는 지난 7월 1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유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좌, 우)(동시 수혜), 신장(좌, 우), 간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은 유 씨가 장기기증 뉴스를 보며 희망등록을 하러 가자고 했으며 늘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는 마음씨 착한 아이였기에 마지막 가는 길도 누군가를 돕고 가길 원했을 거로 생각해 기증에 동의했다고 한다.
또한 우울증으로 딸이 힘들어했지만 극복해 다시 일어섰고, 삶의 끝에 좋은 일을 하고 간 딸을 통해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유 씨는 노래와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밝은 아이였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미용 일을 하고 싶어 친구들 메이크업을 해주는 것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갑작스러운 공황증세와 우울증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으로 극복하며 같은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상담도 해주었다고 한다.
유 씨 어머니 김선희 씨는 “동은아, 널 이렇게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서 엄마가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좋은 곳에 갔을 테니 거기서는 잘 지내. 행복하고 사랑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을 앞두고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해 준 기증자 가족과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기증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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