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도 "굳이?"…화려한 센강 개회식서 이 장면 '뜨악'
유영규 기자 2024. 7. 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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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홈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d/?id=N1007740831 ▲ 프랑스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의 개회식 공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26일(현지시간) 올림픽 역사상 전례 없는 수상 퍼레이드를 펼치며 진풍경을 연출했으나 일부 장면은 보는 이들이 고개를 갸웃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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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의 개회식 공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26일(현지시간) 올림픽 역사상 전례 없는 수상 퍼레이드를 펼치며 진풍경을 연출했으나 일부 장면은 보는 이들이 고개를 갸웃하게 했습니다.
개회식 준비단은 유머와 풍자, 정치적·사회적 도발을 표현하려는 의도였으나 그 속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전 세계 시청자는 물론 프랑스 내에서도 '굳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장면은 프랑스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가 사실상 나체라고 할 수 있는 파란 망사 옷을 입고 꽃과 과일 모형에 둘러싸여 깜짝 등장했을 때입니다.
술과 욕망의 신 디오니소스를 패러디한 카트린느는 마치 술에 취한 듯한 표정과 자세로 익살스럽게 자신의 신곡 '벌거벗은'(Nu)을 불렀습니다.
이 노래 가사는 사람들이 태초에 태어났을 때처럼 벌거벗은 채 살았다면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부자와 가난뱅이도 없을 것이며, 날씬하든 뚱뚱하든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인간의 과욕과 그로 인해 비롯된 전쟁, 남과의 비교 등을 비판하는 취지입니다.
카트린느의 이 공연에 소설미디어(SNS)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개회식 최고의 3장면 중 하나", "프랑스만이 할 수 있는 일", "너무 웃겨 죽는 줄 알았다"고 평가했지만 상당수 네티즌은 "창피하다", "올림픽과 무슨 상관이냐", "프랑스인 말고 전 세계 아무도 이해 못 할 것"이라고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일부 시청자는 "옆에서 같이 보던 9살 아이가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묻는데 도저히 설명해 줄 말을 찾지 못했다"고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도 "만약 개회식의 미적 통일성을 완전히 망치는 한 장면을 꼽으라면, 아마도 금메달은 필리프 카트린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솔직히 아무도 예상 못 한 모습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앞서 사전 제작 영상에서 세 명이 계단을 뛰어 올라가며 결혼 행진을 하는 장면도 적잖은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미지상 남성과 여성, 성소수자로 구성된 이들은 한 방에 같이 들어가 서로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하고는 외부는 방해하지 말라는 듯 문을 닫아 버립니다.
사랑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담았으나 SNS상에선 "불쾌하다. 다자 연애를 장려하는 거냐", "이건 올림픽 개회식이지 섹스 영화가 아니다"라는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나는 다소 개방적인 사람이긴 하지만, 이 순간은 정말 불편했다"고 적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이후 단두대에서 처형된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자신의 잘린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머리가 잘린 앙투아네트로 분장한 여가수는 혁명 당시 앙투아네트가 투옥됐던 콩시에르주리 건물의 핏빛 창문에서 민중 세력의 노래 가사를 읊조렸습니다.
뒤이어 '고지라'라는 헤비메탈 그룹이 창문에 등장하고 마지막엔 콩시에르주리 곳곳에서 피가 분출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역사와 공화국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퍼포먼스였으나 일부 네티즌은 "내가 본 장면 중 가장 미친 짓"이라거나 "기괴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하면서 사도 대신 여장 남자(드래그 퀸)를 등장시킨 것도 프랑스가 가진 풍자적 전통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으나, 그 과정에서 종교적 감수성을 지나치게 무시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사진=프랑스2 방송 영상·프랑스 극우 정치인 마리옹 마레샬 SNS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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