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전기 공급 만으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탄소포집기' 상용화

김태진 기자 2024. 7. 29. 0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순수 전기로만 작동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고동연 교수 연구팀이 전기로만 작동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탄소포집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루 처리량 1kg 급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KAIST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순수 전기로만 작동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고동연 교수 연구팀이 전기로만 작동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탄소포집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기 가열원이 이산화탄소 흡착제와 한꺼번에 대량 생산될 수 있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벤치규모의 직접 공기포집(DAC) 시스템 구현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공기 중 0.04%가량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를 95% 이상 순도로 포집해 추후 이산화탄소 기반 연료 및 화학제품 생산에 사용할 수 있다. 또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을 직접 이용할 수 있고, 시스템의 부피가 매우 작아 기존 탄소포집기가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는 하루 약 1~3kg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기술이 향후 하루 포집량 1톤 규모 이상으로 스케일업 및 대규모 배치도 가능하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용도 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소, 시멘트 공장, 철강 공장 등 대규모 이산화탄소 배출원을 대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김규남 박사과정 연구원

김규남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실제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e-DAC 데모 유닛을 전시하고 부스 발표를 하며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memory444444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