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女실업 소프트테니스 판도에 ‘돌풍’

황선학 기자 2024. 7. 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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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6년의 화성시청 여자 소프트테니스팀이 최근 잇따라 전국 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화제다.

화성시청 팀은 지난 2018년 창단됐으나 기존 팀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상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성시청은 팀의 '간판'인 김유림이 이달 초 제17회 폴란드컵 국제대회서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최미선과 짝을 이룬 복식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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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무총리기·대통령기 대회서 연속 단체전 준우승 ‘강팀 급부상’
한우식 감독·권란희 코치 체제서 급성장…전국체전 첫 메달 “기대해”
최근 전국대회서 연속 준우승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성시청 여자 소프트테니스 팀이 26일끝난 대통령기 대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이 한우식 감독, 왼쪽이 권란희 코치).화성시청 제공

 

창단 6년의 화성시청 여자 소프트테니스팀이 최근 잇따라 전국 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화제다.

화성시청 팀은 지난 2018년 창단됐으나 기존 팀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상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22년 부터 ‘명장’ 한우식 감독(60)이 지휘봉을 잡은 뒤, 팀 리빌딩을 통해 불과 2년여 만에 여자부 판도 변화를 주도하며 강팀으로 변모했다.

2022년 추계 실업연맹전 단체전서 준우승하며 강팀의 면모를 갖춰가기 시작했고, 올해 6월 국무총리기 대회서 옥천군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26일 끝난 대통령기대회서도 옥천군청에 1대2로 석패하며 2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비록 아직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전국 12개 여자 실업팀 가운데 상위권 팀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경기도 체육대회에서는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화성시청은 팀의 ‘간판’인 김유림이 이달 초 제17회 폴란드컵 국제대회서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최미선과 짝을 이룬 복식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이어 김유림은 국무총리기 대회서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화성시청은 복식 2개 조가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이처럼 여자 실업 소프트테니스의 ‘변방’이었던 화성시청이 중심으로 등장한 데는 서울시립대와 서울시청 감독으로 오랫동안 남자 선수들을 이끌었던 한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긍정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화성시청에서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다가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올해 지도자로 변신한 권란희 코치(39)가 선수와 감독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언니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팀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편, 화성시청 코칭 스태프와 8명의 선수들은 훈련장인 화성남부국민체육센터 코트에서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 각 20여 명의 지역 초등생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소프트테니스 불모지’ 화성시의 종목 저변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우식 감독은 “정명근 시장님을 비롯한 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안정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것이 최근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다만 지역에 학교 팀이 없어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고, 우천시에도 훈련할 수 있는 전천후 코트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한 감독은 “지금까지 창단 후 전국체전에 메달이 없어 송구스럽다. 10월 체전에서는 기필코 메달을 획득해 화성시의 명예를 드높이고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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