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주환원 정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목표가↑-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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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9일 한화(000880)에 대해 자체사업 개편이 배당 확대로 이어지지 않아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며 사업양도로 유입되는 현금 등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2018년 1월 초 주가는 4만 1500원 수준이었는데, 현재(26일 기준) 주가는 3만 450원으로, 자체 사업 개편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자체 사업 개편이 사업 기반 약화로 이어져 배당 확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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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한화(000880)에 대해 자체사업 개편이 배당 확대로 이어지지 않아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며 사업양도로 유입되는 현금 등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3만 3000원에서 3만 8000원으로 15.15%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 450원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2018년 1월 초 주가는 4만 1500원 수준이었는데, 현재(26일 기준) 주가는 3만 450원으로, 자체 사업 개편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자체 사업 개편이 사업 기반 약화로 이어져 배당 확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다 2018년 말 화약 부문과 방산 부문을 화약·방산 부문으로 통합해 사업 부문을 3개로 재편했다. 2020년엔 무역 부문을 해체한 이후 유화 사업은 화약·방산 부문으로, 기계 사업은 기계 부문으로 넘겼다. 또 화약·방산 부문을 분리해 남은 무역 부문을 화약 부문과 합쳐 지금의 글로벌 부문이 만들어졌다.
그 이후 2022년 7월 기계 부문이 모멘텀 부문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12월엔 한화건설을 합병해 건설 부문을 만들었고 방산 부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넘겼다. 이에 따라 한화의 자체사업이 2023년엔 글로벌·모멘텀·건설 부문 등 3개 사업 부문으로 재편됐다.
최근엔 지난 4월 자체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했으며, 이번 달에 마무리됐다. 즉, 한화의 해상풍력·플랜트 사업과 태양광 장비 사업을 각각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에 4025억원, 370억원에 사업양도했다.
또 배터리 소재와 관련된 공정 전반에 투입되는 설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모멘텀부문을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 해당 물적분할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보통주 기준으로 445만 6938주가 행사됐다. 이에 따라 한화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대금으로 1265억원을 지급했으며, 자사주 비중이 기존 1.5%에서 7.5%로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사업 양도로 유입되는 현금 4395억원 등을 기반으로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등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한화에너지가 한화 지분율을 확대하는 것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50%,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너지가 최근 한화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를 한 결과 389만 8993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기존 9.7%에서 14.9%로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너지는 공개 매수의 목적으로 한화의 지분율을 확보해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며 “한화그룹 승계에 핵심 회사가 될 수 있는 한화에너지가 한화 지분율을 확대하는 것이 과연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것인지 많은 의문점이 남으며, 한화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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