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인수로 몸집키워 재도약한다”
[KBS 울산] [앵커]
울산에 주력 사업장을 둔 SK이노베이션과 HD한국조선해양이 합병과 인수를 통해 몸집을 키웁니다.
이를 통해 미래의 에너지 산업과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입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와 화학, 배터리를 주로 하는 SK이노베이션과 LNG와 발전사업을 하는 SK E&S가 하나의 회사가 됩니다.
세계 경기 침체 장기화, 에너지·화학 사업의 불확실성 증대,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 등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양사가 합병하면 연 매출 규모가 90조원에 이르고 자산 규모가 106조원에 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이 탄생합니다.
[박상규/SK이노베이션 사장 : "합병회사는 석유화학, LNG, 전력 배터리, 에니지 솔루션에 이르는 핵심 에너지 사업들을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겠습니다."]
다음 달 27일 양사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최종 승인되면 11월 1일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합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용 엔진 및 엔진 부품 사업자인 STX중공업을 인수합니다.
선박 엔진 부품과 선박 엔진 시장의 1·3위 기업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입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 "이번 인수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엔진 기술을 STX중공업에 접목해 친환경 엔진 수요에 대응하고 조선사업과 상승효과를 발휘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엔진 부품 시장의 약 80%, 선박용 엔진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게 됩니다.
또 엔진 부품부터 선박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도 더 단단해집니다.
울산에 주력 사업장을 둔 국내 대표기업들이 몸집을 키워 미래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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