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 레이디" 역풍 맞은 밴스…"흑인이 낙태 많은 듯" 발언도 논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미국 대선이 이제 100일 남았습니다. 2주 전만해도 트럼프 대세론을 이끌던 J.D. 밴스 부통령 후보가 흔들리면서, 민주당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을 때 J.D. 밴스의 인기는 절정이었습니다.
[J.D. 밴스/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오늘 밤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미국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는 말씀을 드리게 돼 영광입니다.]
하지만 과거 언행들이 논란이 되면서 2주 만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3년 전 한 인터뷰에서 자식 없는 여성을, 고양이와 혼자 사는 '캣 레이디'라고 부르며 비하했던 발언입니다.
[J.D. 밴스/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2021년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같은 사람을 보세요. 민주당의 미래가 자녀도 없는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선 흑인 여성들이 낙태를 많이 한다는 듯한 인종차별적 발언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밴스가 끌어왔어야 할 여성, 유색인종, 노동자 층에서 오히려 공화당의 입지를 약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43%로, 한주 전에 비해 8%p나 올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한 직후부터 일주일 동안 모인 기부금도 2700억원이 넘습니다.
한편 해리스의 러닝메이트로는 트럼프의 '중범죄자'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나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 주 법무장관 출신이 선택될 거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트럼프 측이 부통령 후보로 수세에 몰린 동안, 해리스 측은 새 부통령 후보 선출을 통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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