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자복싱 티나 라히미, 프랑스의 히잡 착용 금지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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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자복싱 대표 티나 라히미(28)가 프랑스의 2024 파리올림픽의 히잡 착용 금지 조치에 반발했다.
라히미는 "본인의 신념·종교와 스포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하지만 파리올림픽에서 프랑스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프랑스 대표들은 파리올림픽에서 히잡을 착용할 수 없다.
국제인권 기구들은 프랑스 정부의 히잡 금지 조치가 올림픽 헌장에 위배되고, 무슬림 선수들을 차별하며, 사회적 고립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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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자복싱 대표 티나 라히미(28)가 프랑스의 2024 파리올림픽의 히잡 착용 금지 조치에 반발했다. 라히미는 호주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 최초의 여성 무슬림 복싱선수다.
라히미는 한국시간으로 28일 SNS에 "누구도 차별받아선 안 된다"며 "스포츠, 특히 올림픽의 의미에서 차별은 환영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라히미는 "본인의 신념·종교와 스포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하지만 파리올림픽에서 프랑스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라히미는 "여성은 본인이 원하는 복장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종교와 별개로 히잡을 쓰기로 한 내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라히미는 다음 달 2일 페더급에서 올림픽에 데뷔할 예정이다.
프랑스 대표들은 파리올림픽에서 히잡을 착용할 수 없다. 지난해 9월 프랑스 정부가 프랑스 선수의 히잡 착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헌법에 정교 분리 원칙을 명시한 프랑스는 초·중·고교는 물론 정부 기관에서 방문객을 제외하고 히잡 등 종교적인 복장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프랑스 정부 조치에 대해 국제인권감시기구와 국제앰네스티 등은 지난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한을 보내 IOC 개입을 촉구했다. 국제인권 기구들은 프랑스 정부의 히잡 금지 조치가 올림픽 헌장에 위배되고, 무슬림 선수들을 차별하며, 사회적 고립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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