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데뷔골, 강원 2005년생 진준서 “감독님,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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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어린 선수들이 폭발하고 있다.
이미 시즌 초부터 맹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18) 뿐만 아니라, 2005년생 공격수 진준서(19)도 프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과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천대학교를 거쳐 올 여름 강원 유니폼을 입은 진준서는 2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 교체 투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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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릉] 김형중 기자 = 강원FC의 어린 선수들이 폭발하고 있다. 이미 시즌 초부터 맹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18) 뿐만 아니라, 2005년생 공격수 진준서(19)도 프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강원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25라운드가 끝난 현재 2위에 올랐다.
양민혁이 1골 1도움, 김경민이 2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지만 팀의 4번째 골의 주인공 진준서도 자신의 역사를 썼다.
과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천대학교를 거쳐 올 여름 강원 유니폼을 입은 진준서는 2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 교체 투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홈 데뷔전이었던 전북전에서 프로 첫 골까지 신고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그의 얼굴을 행복해 보였다. 진준서는 “홈 데뷔전에서 데뷔골 넣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투입돼서 초반에는 집중 못했는데 형들이 잘 집아줘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 데뷔골을 넣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세레머니가 인상적이었다. 감격에 겨워하는 표정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는 “팬들의 호응 이끌고 싶었는데, 그래서 너무 오버한 것 같다”라며 부끄러워 했다.
골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볼이 올 거라 예측은 못했는데 (김)우석이 형이 너무 잘 떨궈주셔서 침착하게 밀어 넣을 수 있었다”라며 골 넣은 순간 “엄마, 아빠가 가장 먼저 떠올랐고 제가 기독교라 하나님이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데뷔골이 빠르게 나왔지만 프로의 벽은 높다. 장점을 잘 살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무대다. 그는 “머리 박고 뛰며 팀에 희생하고 빠른 스피드로 상대 뒷공간을 흔들면서 공격포인트까지 연결할 수 있는 게 제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윤정환 감독에게 “더 열심히 할테니깐 더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자신을 당당히 어필했다.
올 시즌 강원은 어린 선수들 활약이 눈에 띈다. 양민혁 외에도 2006년생 김형진, 2005년생 신민하, 2004년생 조현태가 데뷔에 성공했다. 진준서도 이들 중 한 명으로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어린 선수들이 크기에 정말 좋은 팀인 것 같다. 또 코치님들이나 스태프 분들이 자신감 넘치는 말들을 너무 잘해주셔서 진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기에 좋은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들도 너무 착하셔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한 그는 누가 가장 잘 챙겨주냐는 질문에 ”어시스트 해준 우석이 형으로 하겠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한편, 진준서는 휴식기 동안 팀 동료 신민하, 김형진과 함께 U-19 대표팀에 소집된다.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부산 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U-19 대표팀은 2025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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