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더딘 업황 회복…목표가 4.5%↓-신한

원다연 2024. 7. 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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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9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업황 회복의 방향성은 명확하지만 속도가 더디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6만 6000원에서 6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매출은 전년 따이공 수요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와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18% 증가했고 체화재고 소진에 따른 원가율 악화 이슈도 없었다"며 "다만 특허수수료 환입(25억원)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항 임차료 부담과 전년 인건비 환입(50억)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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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9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업황 회복의 방향성은 명확하지만 속도가 더디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6만 6000원에서 6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600원이다.

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액은 1조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고,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58.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매출은 전년 따이공 수요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와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18% 증가했고 체화재고 소진에 따른 원가율 악화 이슈도 없었다”며 “다만 특허수수료 환입(25억원)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항 임차료 부담과 전년 인건비 환입(50억)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호텔·레저는 높은 객실점유율(OCC)과 객실판매요금(ADR)이 지속되며 매출은 양호했지만, 전년 인건비 환입에 따른 기저 부담과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소비 침체 장기화로 객단가가 높은 단체관광객 회복이 더딘 가운데 따이공 수요도 부진하다”며 “단기간 내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기저가 낮고 점진적인 중국인 트래픽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업사이드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는 있다”며 “현재 주가는 메르스, 코로나 시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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