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막힌 러 언론사들…타스 "佛의 언론 자유는 헛소리"[올림픽]
올림픽위원회와 프랑스 외무부 등 이유 밝히지 않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의 국영 통신사 타스가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개막식 등 초반 행사를 취재한 자사의 취재 기자 4명의 인증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인증 박탈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타스는 성명을 통해 "입국해 패스를 받고 이미 여러 행사를 취재한 기자들의 인증이 박탈됐다. 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면서 "파리 2024 조직위원회는 프랑스 당국의 결정을 인용했지만, 구체적인 불만 사항과 그 결정에 대한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AFP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프랑스 외무부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는 못했다.
타스통신은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대해 올림픽 깃발이 거꾸로 게양되거나 쏟아지는 비로 인해 일찍 퇴장하는 청중이 많아 "어색한 상황들이 많았다"고 지적하는 기사를 썼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개막식을 '엄청난 실패'라고 표현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경우는 올림픽 시작 전에 자사 기자 5명의 올림픽 취재 인증이 거절됐다. 당시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언론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언론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그의 무리에게 헛소리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이번 올림픽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그 동맹국의 참가를 제한해, 러시아 경우 선수 15명만이 개인 중립 자격으로 출전했다.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 게양은 물론 선수 유니폼에도 국기를 달 수 없다. 메달을 획득해도 순위 집계에서 제외된다.
프랑스 경찰은 올림픽 개막 며칠 전에 사회를 불안케 하는 행위를 모의한 혐의로 한 러시아인을 체포하기도 했다.
프랑스 검찰은 이 러시아인이 1984년생 남성이라며 "프랑스에서 적대감을 조장하기 위해 외국 세력에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혐의는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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