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루키’ 양민혁, 이적 비하인드…“민혁이가 직접 선택했어, 토트넘 첫 번째가 아니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7. 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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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가 2006년생 고교 슈퍼루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김병지 대표는 "최근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팀이다. 저는 양민혁 선수를 이적시키면서 선수의 꿈과 성장을 잘 이끌어낼 수 있는 팀이 제안해주길 바랐다"라며 거절 이유를 밝힌 뒤 "정확하게는 민혁이가 토트넘을 원했다. 해당 팀을 단칼에 거절하고 토트넘을 선택했다. 본인이 가고 싶어했다.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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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가 2006년생 고교 슈퍼루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강원은 28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이적을 알렸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영상 속에 출연해 양민혁의 차기 행선지는 토트넘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 시즌 데뷔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양민혁, 데뷔 반 년 만에 유럽 진출 소식을 전하게 됐다. 불과 5개월 만이다. 수많은 팀들이 언급됐으나, 양민혁의 선택은 현재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사진=토트넘 공식 SNS
양민혁은 같은날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트넘은 한국 투어 일정을 위해 일본 도쿄를 떠나 한국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의료팀은 양민혁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모든 이적 과정을 밟은 양민혁은 토트넘 선수가 됐다.

토트넘 또한 같은 시각 양민혁 영입 소식을 전하며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강원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을 품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은 남은 시즌 강원에서 뛴 후 내년 1월 토트넘으로 향한다. 양민혁은 “처음 토트넘에서 오퍼가 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협상이 시작된다는 말에 기뻤다. 그동안 오피셜 전까지 말을 아꼈다. 그 누구에게도 귀뜸을 해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이자 팀 동료가 되는 손흥민을 두고 “오늘 메디컬 테스트 때 만나고 왔다.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고,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내년에 보자고 말하셨다”라고 일화를 남겼다.

양민혁은 이번 여름 휴식기 쿠팡플레이시리즈 일환으로 팀K리그에 선발됐다. ‘쿠플영플’로 영플레이어에 뽑혔다. 그는 “뽑아주셔서 영광이다. 강원 구단을 대표해서 팀K리그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팀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차기 소속팀 토트넘을 상대하는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남은 시즌에 대해서는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저 개인적으로는 리그 MVP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싶다. 김병지 대표이사님께서도 공약을 세게 걸어주셨다.(지난달 프로계약 당시 MVP 수상시 보너스 1억원을 계약 조항에 추가했었다)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욕심을 보였다.

끝으로 “좋은 기회를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됐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하겠다.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이후 김병지 대표가 양민혁의 이적 비하인드를 차근히 이야기했다.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이가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세 달 만에 가능성을 보여주며 유럽 구단들에게 관심을 받았다”라며 “제안 온 팀이 토트넘이 첫 번째가 아니다. 제가 알기로는 3~4팀이 더 관심을 보냈었다. 빅클럽이 1~2팀, 중위권 팀이 1팀 정도 됐다. 그 팀에게 실례가 될까 봐 이름을 밝히지는 못하나 스페인 팀 또한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5월 말쯤 공식 레터가 토트넘으로부터 왔다. 구체적인 협상에 관한 것은 아니었지만,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적 막바지 토트넘 못지않은 프리미어리그 빅6팀의 제안도 있었다고 알렸다. 김병지 대표는 “최근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팀이다. 저는 양민혁 선수를 이적시키면서 선수의 꿈과 성장을 잘 이끌어낼 수 있는 팀이 제안해주길 바랐다”라며 거절 이유를 밝힌 뒤 “정확하게는 민혁이가 토트넘을 원했다. 해당 팀을 단칼에 거절하고 토트넘을 선택했다. 본인이 가고 싶어했다.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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