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투자 플랫폼, 가상 자산 수익관리에 최적”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4. 7. 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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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엠매니지먼트 이건일 CBO 인터뷰
세계 최대 거래소에 퀀트 플랫폼 공급
가상화폐도 자산, 안전 투자로 이익 극대화
이건일 에이엠매니지먼트 최고사업책임자(CBO)
“가상자산은 투자 자산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국내 가상 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정비가 마무리되면 에이엠매니지먼트의 플랫폼을 찾는 고객은 많아질 것입니다.”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 에이엠매니지먼트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퀀트’를 기반으로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퀀트란 ‘정량적인(Quantitative)’과 ‘분석가(Analyst)’의 합성어로 수학이나 통계 등을 활용한 투자 기법을 뜻한다.

이건일 에이엠매니지먼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디지털 자산 상품을 만들어 준다”라며 “현재까지 우리 상품은 연평균 30%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2위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오케이엑스(OKX)의 신규 플랫폼인 ‘시그널봇’에 퀀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CBO는 “에이엠매니지먼트의 보급형 전략을 OKX 유저라면 누구나 구독해 사용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1000억원 이상의 운용자산 거래 경험, 24시간 하루도 빠짐없이 수익성 높은 트레이딩을 했던 경험, 업계 최다 수준의 실제 거래데이터 기반의 거래전략 등을 기반으로 경쟁 기업과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에이엠매니지먼트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마치 ‘펀드’에 투자하듯 고객이 원하는 투자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사내 애널리스트의 전략을 기반으로 가상자산의 주요 이슈를 살피고, 이에 맞는 전략을 채택하고 결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전략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OKX의 시그널봇 사용자가 에이엠매니지먼트가 제공하는 퀀트 솔루션을 이용해 수익을 내면, 성과보수 형태로 수익의 20%를 에이엠매니지먼트에 수수료로 지급한다. 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수료 지급은 하지 않는다.

이 CBO는 “우리의 전략은 현재 OKX 사용자 중 2만6900여명이 에이엠매니지먼트의 플랫폼을 구독하고 있다”라며 “에이엠매니지먼트를 제외한 다른 상품 사용자 수는 2만6500명으로, OKX 시그널봇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에이엠매니지먼트의 상품을 구독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OKX에 런칭한 이후 우리 상품은 200일 이상 구독자, 구독자산규모(AUM) 부문에서 1위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CBO는 에이엠매니지먼트가 가상 화폐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이유로 ‘경험’과 함께 가혹할만한 수준의 ‘백테스팅’ 조건을 꼽는다. 백테스팅이란 트레이딩 전략에 있어서 과거의 데이터를 적용해 수익성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뜻한다. 이 CBO는 “거래소 가격 중 가장 낮은 체결가 선정, 가격변동을 보수적으로 분석, 매주 새로운 차트에 백테스팅 진행 등 가혹한 조건으로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에이엠매니지먼트 대표를 비롯해 CTO, COO 등 모두 7년 이상의 가상자산 트레이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에이엠매니지먼트가 작성한 가상자산 시황 리포트는 바이비트 거래소 VIP 고객에게 3년째 제공되고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CBO는 “여전히 많은 일반인이 가상자산을 ‘도박’ ‘위험’ 등의 용어로 인식하지만 우리는 ‘주식’과 같은 자산으로 접근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에이엠매니지먼트는 지난해와 올해 매쉬업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으로부터 시드와 프리A 투자를 받았다. 이 CBO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정비가 마무리되면 국내 법인도 원화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질 것”이라며 “비트코인 ETF 승인과 맞물려 은행권,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에이엠매니지먼트가 보유한 운용 서비스에 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기관 자산까지 컨설팅을 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선점해 나가려 한다”라며 “앞으로도 가상 자산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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