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일본 동료’ 골절 부상 낙마···이토, 프리시즌 경기서 중족골 부러져 ‘장기 결장 우려’

이토 히로키. 바이에른 뮌헨 SNS

바이에른 뮌헨 ‘신입생’ 이토 히로키(25)가 프리 시즌 경기에서 골절 부상으로 쓰러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율리히의 칼 니프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FC 뒤렌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토는 김민재와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함께 백스리를 구성해 선발 출전했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5부 리그 팀과의 친선전이었지만, 주전급 선수를 대거 선발로 내세워 팀을 점검했다.

이토 히로키가 28일 프리시즌 뒤렌전 도중 부상으로 아웃되고 있다. 뮌헨 홈페이지

전반 21분 변수가 생겼다. 이토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이토는 발목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이에 뮌헨은 곧바로 아담 아즈누를 대신 투입했다. 발목이 불편한 것으로 보이는 이토는 부축받아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토는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까지 김민재와 스타니시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뮌헨 후방 빌드업에 크게 관여했고, 이토도 발밑 기술을 통해 압박을 풀어내며 함께 호흡을 맞췄다.

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 뮌헨 홈페이지

그러나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경기 후 뮌헨은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영입한 이토 히로키가 몇 주 동안 바이에른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뮌헨은 “이 수비수는 일요일 친선 경기인 FC 뒤렌(1-1)에서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었다. 이는 경기 직후 바이에른 의료진이 실시한 스캔을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분명히 매우 쓰라린 타격이다. 이토가 가능한 한 빨리 경기장에 완전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토 히로키가 28일 뒤렌전에서 볼 경합을 하고 있다. 뮌헨 SNS

독일 매체 ‘빌트’는 “뮌헨 입장에서는 정말 씁쓸한 시작”이라며 “이토는 큰 야망을 가진 선수이기에 더 아쉽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새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입은 부상이다. 이토는 오랜 시간 결장할 위기에 처했다”라며 장기 부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