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형주, 장기 상승 사이클의 시작...금리인하와 이익개선세는 소형주에 긍정적[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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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주가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가 크게 조정받는 동안 미국 소형주지수인 러셀2000은 급등세를 보이면서 소형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은 미국 대형주 지수인 S&P500 대비 러셀2000의 1987년 9월 이후의 상대가격이며 그래프가 위로 올라가면 소형주 성과가 더 우수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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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주가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가 크게 조정받는 동안 미국 소형주지수인 러셀2000은 급등세를 보이면서 소형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소형주 수익률의 차별화는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의 규모 이외에 섹터 구성에도 이유가 있다. 보통 IT와 통신 섹터를 기술주라고 보는데 대형주 지수인 S&P500에서는 이 두 섹터의 비중이 41%를 차지하나 소형주 지수에서는 17% 수준으로 잘 분산되어 최근 차별화된 수익률을 보일 수 있었다.
[표1]은 미국 대형주 지수인 S&P500 대비 러셀2000의 1987년 9월 이후의 상대가격이며 그래프가 위로 올라가면 소형주 성과가 더 우수했음을 나타낸다.
대형주 대비 소형주 수익률의 상대적 부진은 10년 이상 계속되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IT 거품의 정점인 1999년 및 2000년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경기침체 시기의 저점(점선 표시)을 하회하고 있어 현재가 매우 저평가된 시기임을 알 수 있다.
특히 S&P500이 아닌 나스닥지수와 비교해 보면 소형주의 상대성과는 이미 IT 거품의 정점보다 더 낮아져 저성과가 극에 달했다. 중장기적 가격 관점에서 현시점은 대형주 및 기술주와 비교할 때 소형주 투자의 적기로 보인다.
[표2]는 미국소기업협회(NFIB)에서 매달 발표하는 소기업낙관지수이다. 소형주 지수와 소기업협회의 기업에 차이가 있지만 미국 내 특정 지역에 기반한 내수의존적 기업이 다수라는 점에서는 공통분모가 있다.
현재 소기업들의 낙관적 전망 수치는 2008년 이후의 금융위기 시기를 제외하면 과거 경기저점인 1990년대 초와 2020년의 코로나위기 수준을 밑돌고 있어 매우 낮다. 또한 저점에서 최근 3개월 연속해서 낙관적 전망이 늘어나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향후 소기업 심리 개선과 함께 소형주 지수의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
[표3]은 6개월 전과 비교한 소형주(남색)와 대형주(주황색)의 이익전망 개선 추이(%)를 나타낸다. 아직까지는 대형주의 이익증가세가 높으나 모멘텀 관점에서 보면 저점에서 올라오는 소형주의 이익개선세가 가파르다.
이익의 진폭이 큰 소형주의 특성과 함께 현재 소형주의 이익개선추세를 감안하면 연말 정도면 소형주의 이익개선세가 대형주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논의되는 금리인하가 현실화되면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소형주에는 더 큰 수혜가 예상된다. 장기간 소외되어 왔던 미국 소형주에 있어 수십 년 만의 투자기회가 지금일 수도 있는 것이다.
오대정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고문(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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