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한국 양궁! 女 단체전서 '금메달' 획득...올림픽 10연패→전무후무 역사 완성 [올림픽 NOW]

장하준 기자 2024. 7. 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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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기어코 해냈다.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 선수는 이번 금메달로 한국 양궁의 새 역사를 썼다. 무려 40년 만에 달성한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였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단 한 번도 여자 양궁 단체전 부문에서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전훈영과 남수현, 임시현이 금메달을 따내며 10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결승 상대 중국은 절대 쉽지 않은 상대였다. 중국은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결승 내내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이 선공을 가져갔고, 전훈영이 스타트를 끊었다. 전훈영은 앞선 경기들과 달리 결승 시작부터 좋은 분위기를 탔다. 첫 발에 10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서 남수현이 8점을 기록했고, 임시현은 9점을 쐈다. 중국의 리지아만은 9점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두 번째로 나선 양샤오레이는 10점을 쏘며 전훈영의 10점에 응수했다. 안취쉬안은 8점으로 양샤오레이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전훈영은 결승에서 승부사 기질을 선보였다. 그녀의 결승 두 번째 화살은 또 10점에 꽂혔다. 남수현이 맏언니의 분위기를 이어받아 10점을 기록했다. 임시현도 두 선수 못지 않은 9점을 꽂았고, 한국의 1세트는 56점으로 끝났다. 이에 중국은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리지아만이 8점을 쏜 뒤, 남은 두 선수가 나란히 9점을 쐈다. 중국이 1세트를 53점으로 마무리하며 한국이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의 기세가 이어졌다. 1세트 패배를 떨치지 못한 리지아만이 2세트 첫 발에서 8점을 기록했다. 이후 에이스인 양샤오레이가 10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안취쉬안은 9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세트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전훈영의 활끝이 또 빛났다. 결승이라는 중압감 가득한 무대에서 3연속 10점을 쐈다. 이어서 남수현이 9점, 임시현이 10점을 기록했다.

중국은 집중력을 되찾으며 한국을 추격했지만, 쉽지 않았다. 세 선수가 나란히 9점을 쐈고 2세트를 54점으로 마쳤다. 한국은 이에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훈영이 9점, 남수현이 8점, 임시현이 9점이었다. 하지만 2세트에서 55점을 기록하며 중국을 1점 차로 따돌리고 2세트도 가져갔다.

▲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3세트는 다시 중국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리지아만이 8점을 쐈지만, 에이스인 양샤오레이가 또 10점을 쐈다. 여기서 안취쉬안이 8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런데 한국도 함께 흔들렸다. 전훈영이 3세트 첫 발에서 8점을 쐈고, 남수현은 9점이었다. 임시현은 8점으로 주춤했다.

압박감이 줄어든 중국은 리지아만의 9점으로 다시 시작했다. 양샤오레이도 9점이었고, 안취쉬안이 10점을 쏘며 3세트를 54점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 점수를 따라가지 못했다. 전훈영이 9점, 남수현이 8점을 기록하며 중국의 3세트 승리가 조기 확정됐다. 임시현은 3세트 마지막 화살을 9점으로 마무리했다.

중국은 기세를 탔다. 리지아만이 4세트 첫 발에서 10점을 기록했다. 양샤오레이도 9점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안취쉬안도 9점을 쐈다. 다시 집중력을 찾은 전훈영이 10점으로 4세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남수현이 8점으로 흔들렸다. 임시현마저 8점으로 주춤했다.

▲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4세트에서 제 실력을 발휘한 중국이었다. 리지아만은 또 10점을 쐈다. 양샤오레이의 화살은 8점을 꽂았다. 그리고 안취쉬안이 9점으로 마무리했다. 중국의 4세트는 55점으로 끝났다. 전훈영은 또 10점을 쏘며 중국을 추격했다. 이어서 남수현이 9점을 기록했다. 여기서 임시현이 주춤하며 8점을 기록했다. 결국 4세트도 중국이 55-53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세트 스코어는 동점이 됐고, 결국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최대 위기를 맞이한 한국이었다. 한 발 한 발로 금메달 여부가 갈릴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1번 주자로 나온 전훈영이 첫 발이 9점과 10점 사이 라인에 걸쳤다. 일단 두 팀은 경기를 속행했다. 중국은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리지아만은 8점을 기록하며 좋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서 남수현이 9점으로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양샤오레이가 다시 한번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며 10점을 기록했다. 완벽히 정중앙에 꽂힌 화살이었다. 이어진 임시현의 화살은 9점과 10점 사이 라인에 걸쳤다. 안취쉬안은 9점을 쐈다.

곧바로 심판은 전훈영과 임시현의 점수를 다시 체크했다. 이후 두 선수의 최종 점수는 10점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세 선수는 얼싸안으며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힘든 순간이 많았기에 더욱 기뻤던 금메달이었다. 이번 대회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한국은 쉽지 않은 여정을 지나왔다. 결승뿐만 아니라 앞선 8강과 4강도 쉽지 않았다.

한국은 8강에서 대만을 만났다. 어렵지 않은 승리가 예상됐지만, 변수는 바람이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바람에 적응하지 못하며 흔들렸다. 한국은 1세트를 챙겼지만,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대만 역시 바람에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어느 팀이 먼저 바람에 적응하느냐의 싸움이었다. 여기서 한국이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빠르게 바람에 적응한 한국은 이어진 3세트와 4세트를 모두 잡으며 세트 스코어 6-2(52-51 52-56 54-52 56-54)로 대만을 잡았다.

4강 상대 네덜란드는 강력했다. 한국은 1세트를 모두 잡으며 네덜란드를 상대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흔들리며 세트를 내줬고, 3세트에서는 네덜란드의 10점이 무려 4개나 나왔다. 결국 네덜란드가 조금 더 나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3세트를 가져갔고, 한국은 벼랑 끝에 몰렸다. 여기서 저력을 발휘한 한국은 4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동점으로 만들었고, 경기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슛오프에서는 긴장감을 이겨낸 한국이 승리했다. 전훈영은 슛오프 첫 발에서 9점을 쐈고, 네덜란드의 판더르빈켈이 8점을 기록했다. 여기서 남수현이 10점을 쏘며 기세를 잡았고, 스훌루서르가 7점으로 흔들렸다. 이후 임시현이 7점을 쐈지만, 루펀이 8점을 쏘며 한국은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처럼 한국은 쉽지 않은 여정을 지나왔다. 하지만 결국 한국 양궁이 왜 세계 최강인지를 증명하며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한국의 전훈영(인천광역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은 29일(한국시간) 프링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과 4-4(56-53, 55-54, 51-54, 53-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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