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고위원' 도전 민형배 고전…텃밭서 반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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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호남을 대표해 도전한 민형배 후보가 고전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선을 마친 10개 지역에서 8명 후보 중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으나 다음 경선 지역이 '텃밭' 호남이라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충남·충북지역 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민 후보는 한 자릿수 득표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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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권리당원 41만…"광주·전남서 이기면 판도 뒤집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호남을 대표해 도전한 민형배 후보가 고전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선을 마친 10개 지역에서 8명 후보 중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으나 다음 경선 지역이 '텃밭' 호남이라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충남·충북지역 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민 후보는 한 자릿수 득표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금까지 경선을 마친 곳은 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1주 차), 울산·부산·경남·충남·충북(2주 차) 등 10개 지역이다. 이 지역 선거인 수는 총 28만 7422명으로 이 중 9만 1798명이 투표했다.
최고위원 후보 8명의 누적 득표율은 유일한 원외인 정봉주 후보가 3만 4942표(19.03%)로 1위,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지지를 받은 김민석 후보가 3만 1504표(17.18%)로 2위다.
이어 김병주 후보 2만 6271표(14.31%), 전현희 후보 2만 4228표(13.20%), 이언주 후보 2만 2300표(12.15%), 한준호 후보 2만 2149표(12.06%) 등이 중위권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강선우 후보와 민형배 후보는 각각 1만 1205표(6.10%)와 1만 997표(5.99%)로 최하위권이다.
민 후보는 '민주당 심장부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이자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나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승부처는 다음 달 2~4일 열리는 전북·광주·전남(3주 차) 지역 경선이다. 최고위원은 8명 중 5명을 선출하기 때문에 민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호남지역 권리당원은 광주 10만 2000여 명, 전남 15만 6000여 명, 전북 15만 2000여 명 등 41만여 명으로 전국 권리당원 123만 1000여 명의 33%에 해당한다.
광주·전남 민심이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는 민주당 특성 상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로 득표율을 높여 당선권에 진입하면 남은 지역인 경기·대전·세종과 서울에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지금까지 경선을 마친 10개 지역의 권리당원은 28만 7000여명으로 전체의 23%다. 사실상 이제 시작이라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호남 권리당원의 지지가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게 민형배 후보 측의 설명이다.
8월 9~11일 4주 차 경선이 열리는 경기·대전·세종의 권리당원은 31만 3000여 명(25%), 16~17일 열리는 5주 차 서울지역 권리당원은 21만 2000여 명(17%)이다.
호남은 지난 21대 국회 이후 전북 한병도, 전남 서삼석, 광주 송갑석 의원 등이 '선출직 호남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민형배 후보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광주 국회의원 중 맨 먼저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고 '검찰 수사권 정상화 정국'에서는 탈당을 감행하며 당에 힘을 실었다. 호남의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지난 총선 광주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실제 투표는 이제 23% 진행됐다. 호남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득표해 누적 득표수가 올라가면 순위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호남 경선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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