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하필 가도…' 맨유 떠난 바란, 황희찬 인종차별 구단 입단 확정 "새로운 프로젝트 흥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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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된 라파엘 바란(31)이 세리에 A 코모 1907 유니폼을 입는다.
코모는 2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4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란을 영입했다"며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코모는 페페 레이나, 알베르토 모레노에 이어 바란까지 품으면서 세리에 A 돌풍의 팀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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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된 라파엘 바란(31)이 세리에 A 코모 1907 유니폼을 입는다.
코모는 2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4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란을 영입했다"며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바란의 합류로 천군만마를 얻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은 "바란은 특별한 선수고, 그의 영입은 코모의 야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바란이 세계 최고의 두 리그에서 쌓은 경험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요인이다. 그와 함께 일할 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코모는 페페 레이나, 알베르토 모레노에 이어 바란까지 품으면서 세리에 A 돌풍의 팀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반면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은 탐탁치 않다. 코모는 이달 중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코리안리거'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코모의 한 선수가 황희찬에게 유럽 등 해외에서 동양인 비하 목적으로 쓰이는 '재키 챈(성룡)'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에 화가 난 다니엘 포덴스가 주먹을 휘둘러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가 황희찬을 위한 전폭적 지지 의사를 보냈다. 울버햄튼은 곧장 성명서를 발표해 UEFA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대응에 나섰다.
UEFA는 책임회피에 급급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UEFA는 "친선경기는 연맹 관할이 아니다. UEFA 주관 대회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한해 조치가 가능하다"며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코모 역시 사과 한마디 없는 입장문으로 공분을 샀다. 16일 "우리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강력하게 비난한다"면서 "당사자와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그는 '차니'라는 황희찬 별명을 듣고, '그를 무시해. 그는 그가 성룡이라 생각해'라고 발언한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구단이 파악하기로 우리 선수는 의도를 갖고 (황희찬을) 폄하하려 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울버햄튼 구성원의 반응으로 사건이 과장된 것에 실망했다"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대한축구협회(KFA) 또한 뿔이 났다. KFA는 FIFA에 제재 강화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한 국가 축구협회가 문제를 제기한 이상 코모가 상황을 쉽게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무 연관 없는 바란이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는 실정이다.
사진=코모 1907, 게티이미지코리아
- 바란, '황희찬 인종차별 구단' 코모 입단
- 2년 계약 체결…1년 연장 옵션 포함해
-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 "그와 함께 일할 날 손꼽아 기다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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