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금·은 동시 명중!…19살 오예진 깜짝 금메달
[앵커]
2024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은 사격에서 나왔습니다.
19살의 명사수 오예진 선수가 10m 공기권총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은메달은 김예지 선수가 차지하며, 한국 사격이 금은을 모두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파리에서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19살의 오예진과 여섯 살 딸이 있는 '엄마 사수' 김예지는 10m 공기권총 결선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집안싸움을 펼쳤습니다.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한 오예진은 올림픽 신기록인 243.2점을 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막판 3위로 내려앉았던 김예지도 역전의 '한 발'로 3위와 0.1점 차 짜릿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사격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6년 리우올림픽 진종오 이후 8년만, 여자부 이 종목 금메달은 오예진이 처음입니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휩쓴 건 2012년 런던올림픽 50m 권총 진종오와 최영래 이후 12년 만입니다.
오예진은 당초 사격연맹이 예상한 메달권 선수가 아니었지만 지난해 고교부 9개 대회에서 9관왕을 차지하는 등 급성장한 기량을 보이더니 첫 올림픽 출전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습니다.
<오예진·김예지 / 사격 국가대표>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고요. 응원해주시는 국민 여러분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
오예진은 이원호와 함께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에도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합니다.
이번 올림픽 최연소 출전 선수인 '여고생' 반효진도 10m 공기소총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결선에 올라, 한국 사격 두 번째 금메달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크게 기대받지 못했던 한국 사격이 이틀 만에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제대로 일을 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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