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이진숙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 논의…불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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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9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고리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채택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과방위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전날 국회에서 "4시간의 현장 검증 결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정황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이 후보자를 방통위가 아니라 수사기관 포토 라인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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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9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고리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채택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과방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한다.
앞서 과방위는 24일부터 3일 연속으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과거 국무총리 지명자나 대법관 후보자들이 사흘 인사청문회를 거친 사례는 있으나, 방통위원장의 경우는 전례가 없다.
여기에 내달 2일 이 후보자를 다시 불러 현안 질의를 할 예정이다. 사실상의 인사청문회 2라운드라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 내내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중심으로 이 후보자 결격 사유를 파헤쳤다. 27일엔 대전MBC를 찾아 이 후보자가 사장 재임 시절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하는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과방위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전날 국회에서 "4시간의 현장 검증 결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정황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이 후보자를 방통위가 아니라 수사기관 포토 라인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의 반발이 거센 만큼 여야 합의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국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아도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 마저 26일 자진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사상 초유의 '0인 체제'가 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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