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리고 욕해" 갑질 배우 의혹에…박슬기·이지훈 입 열었다

이은 기자 2024. 7. 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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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슬기가 과거 한 배우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지목되자 해명에 나섰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슬기 매니저에게 분풀이한 배우의 정체를 찾기 시작했고, 박슬기와 함께 영화 '몽정기 2'에 함께 출연한 이지훈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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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슬기가 과거 한 배우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지목되자 해명에 나섰다.

박슬기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배우 A씨 갑질을 폭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박슬기는 "내가 예전에 영화를 찍었다. XXX 오빠다"라며 갑질을 한 A씨 실명을 언급했다.

그는 "라디오 일정 때문에 영화 촬영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물론 모든 배우에게 얘기가 된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하니 마침 쉬는 시간이었다. 다 같이 햄버거를 먹고 있더라. 근데 나는 나 때문에 촬영이 지연된 게 미안해서 안 먹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매니저 오빠는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오빠라도 먹어라'라고 했다. 그래서 매니저 오빠가 하나 먹었다. 그런데 XXX 오빠가 우리 매니저 오빠의 뺨을 때리더니 '야 이 개XX야. 너는 지금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너는 왜 먹어!'라고 하더라. 그 배우가 나한테는 직접 욕을 못 하니까 나 들으라는 식으로 매니저한테 화풀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슬기 매니저에게 분풀이한 배우의 정체를 찾기 시작했고, 박슬기와 함께 영화 '몽정기 2'에 함께 출연한 이지훈이 지목됐다. 이에 이지훈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과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가 쏟아졌다.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방송인 박슬기의 발언 이후 자신이 갑질 배우로 지목돼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린 사진을 공개하며, 입장을 밝혔다. 이후 방송인 박슬기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이지훈, 박슬기 인스타그램 캡처

결국 이지훈은 직접 입을 열었다.

이지훈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 거 자체가 내가 부족해서다. 지난 과거 나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이제 더 이상 슬기한테도 뭐라 하지 마시고 기사도 그만 내주시고 여기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다"고 논란의 주인공은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자신의 발언으로 이지훈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게 되자 같은 날 박슬기도 입장을 밝혔다.

박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훈 오빠는 나와 '몽정기2' 때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다. 오빠, 아빠 되신 거 진짜 완전 축하드려요"라며 '몽정기2' 촬영장에서 이지훈과 함께 찍은 셀카 한 장을 게재했다.

박슬기는 2004년 데뷔해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활동했으며, 이지훈과 영화 '몽정기2'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후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 '좋아해줘' '싱글 인 서울' 등에 출연했다. 이지훈은 2021년 14세 연하 일본인 아야네와 결혼 후 지난 17일 딸을 품에 안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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