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더 시니어 오픈 우승…韓 선수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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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투어) 메이저대회 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던 최경주는 이번엔 한국 선수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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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투어) 메이저대회 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2위 리처드 그린(호주, 8언더파 280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한국 골프의 살아 있는 역사다. 한국 선수 PGA 투어 첫 우승, 최다 우승(8승)을 달성했고, 지난 2021년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챔피언스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던 최경주는 이번엔 한국 선수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시니어 투어 통산 2승째.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는 내년 디 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날 최경주는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1번 홀부터 보기를 범했고, 5번 홀과 6번 홀에서는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3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최경주는 9번 홀과 10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보태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14번 홀에서는 이글을 성공시키며 2위권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최경주의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그린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폴 브로드허스트(잉글랜드)는 6언더파 282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양용은은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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