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본사 앞 모인 '티메프' 피해자들…한동훈 "엄중히 책임 묻겠다"
【 앵커멘트 】 티몬과 위메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피해자들이 큐텐 본사 앞에 모여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들어갔습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정치권도 큐텐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큐텐 본사 앞에 우산을 쓴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이 모였습니다.
우산에는 '도둑 잡아달라', '숨지 말고 대책 마련하라' 등 환불을 촉구하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 인터뷰 : '티메프' 사태 피해자 - "아직 피해를 구제받지 못한 사람이 훨씬 많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저희들끼리 일단 답답함을 풀어보고자 나왔고요."
줄도산 위기에 처한 판매사들도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카드사에 이어 PG사와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사도 금융당국 요청에 환불을 시작했습니다.
티몬·위메프가 현재 4천 건 정도 소비자 환불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판매자 미정산금입니다.
큐텐은 해외에서 700억 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인데, 1,700억 원이 넘는 미정산금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데다 조달 방법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구영배 대표는 "실질적인 수습안을 갖고 나서고 싶은데 쉽지 않다"는 짧은 입장만 내놓은 채 여전히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도완 / 티몬 운영사업본부장 (지난 26일) - "(대표) 소재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진짜로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만난 적이 없어서…."
사태가 길어지면서 국회 정무위가 30일 긴급현안질의를 소집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큐텐 경영진에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오혜진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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