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렌드] '고추 햄버거·유자 빼빼로'‥유통가에 '지역 특산물' 바람

박진주 2024. 7. 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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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소식 전해드리는 비즈앤트렌드입니다.

피서철 여행을 하다 보면 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산물 먹거리를 경험해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이렇게 지역 특색을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 로코노미라고 하는데, 특산물을 이용한 이색 상품 출시, 최근 유통업계에서도 뜨겁다고 합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가 좋아가 고추 좋은 걸 알고 진주 찾아왔나. 빛깔 좋다!"

한 패스트푸드 업체의 햄버거 신제품 광고입니다.

경남 진주산 고추를 잘게 조각내 햄버거 크림 소스 안에 넣은 건데, 한정판 메뉴지만 입소문을 타고 2주 만에 100만 개가 팔렸습니다.

[이서영] "전혀 느끼한 건 모르겠어요. 고소해요. 크림이 고추를 잡아줘서 그런지 매운맛도 전혀 안 느껴져요."

패스트푸드 업체는 출시를 앞두고 진주 농협에서 고추 5톤을 구매했지만, 예상 밖 인기로 최근 7톤을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특산물 농가는 반색하고 잇습니다.

[임정섭/고추 농가] "우리 진주 고추를 전국민에게 자랑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억수로 좋습니다."

한 유명 제과업체는 기존 과자에 경남 남해 특산물인 유자를 곁들여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동희 /롯데웰푸드 마케팅팀장] "50톤 정도를 계약을 해서 남해 유자 빼빼로를 내게 됐고요. 제품을 출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 활성화나 농산물을 또 알릴 수도 있어서‥"

대형 마트에서는 남해 마늘이 들어간 치아바타 빵이 출시 됐고, 한 편의점에서는 충북 충주의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한 도넛과 떡을 내놨습니다.

이처럼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 사고파는 이른바 '로코노미' 제품이 최근 식품유통업계에서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익숙한 제품에 특별함이 더해지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지역 특산물의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됩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경험 소비를 굉장히 좋아하죠. 각 지역의 특산물을 소비자로 하여금 특히 MZ세대에게 인지하게 함으로써 홍보 효과가 굉장히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기업 또한 매출 상승은 물론, 지역 상생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특산물이 들어간 제품 출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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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1856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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