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베네수엘라, 25년 만에 정권교체? 대선 투표 시작

정미하 기자 2024. 7. 2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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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임기 6년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28일(현지 시각) 오전 6시에 시작됐다.

인구 2900만 명을 가진 나라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미국의 제재로 인해 경제난에 직면한 베네수엘라의 정권이 바뀔지 주목된다.

CNN은 "오전 6시 개표소가 문을 열기 전에 투표소 앞에 긴 줄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차베스 전 대통령이 집권을 시작한 1999년부터 베네수엘라는 반미·좌파 성향이었고, 이로 인해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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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임기 6년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28일(현지 시각) 오전 6시에 시작됐다. 인구 2900만 명을 가진 나라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미국의 제재로 인해 경제난에 직면한 베네수엘라의 정권이 바뀔지 주목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선거로 집권당의 니콜라스 마두로(61) 대통령이 3선에 성공하느냐가 결정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반미·좌파 성향 성향이다. 마두로 대통령의 가장 큰 경쟁자는 중도우파 민주 야권 연합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74) 후보다.

대통령 선거일인 7월 28일 멕시코시티 베네수엘라 대사관 밖에서 멕시코에 거주하는 베네수엘라인들이 들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기를 공중에서 본 모습. / AFP 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투표 열기는 뜨겁다. CNN은 “오전 6시 개표소가 문을 열기 전에 투표소 앞에 긴 줄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에 유권자들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 투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가 붕괴한 상태에서 21세기 내내 이어진 좌파 사회주의 정권을 몰아내야 한다는 여론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에 본사를 둔 여론조사기관인 델포스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베네수엘라인 25%는 ‘경제적인 이유로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7%는 야당이 승리하면 이주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3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사망 이후 11년 넘게 집권했다. 하지만 차베스 전 대통령이 집권을 시작한 1999년부터 베네수엘라는 반미·좌파 성향이었고, 이로 인해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때 남미에서 다섯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했던 베네수엘라는 지난 10년 동안 경제가 붕괴하면서 남미의 작은 도시 수준으로 위축됐다.

한편, 투표는 이날 오후 6시에 종료된다. 개표 결과는 28일 오후 11시, 한국 시간으로 29일 낮 12시 전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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