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셔틀콕 슈퍼맨' 서승재, 이틀간 4전4승…"파트너들이 잘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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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무언가를 챙겨 먹는 모습에 취재진이 뭐냐고 묻자 배드민턴 서승재(26·삼성생명)는 "지치지 않고 빨리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거다"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서승재는 26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혼합복식, 남자복식을 오가며 조별 예선 4경기를 소화했다.
더 놀라운 점은 이러한 체력전에서 서승재가 4경기 모두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0으로 4전 전승을 거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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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힘들면 결국 힘들더라고요." (웃음)
경기 후 무언가를 챙겨 먹는 모습에 취재진이 뭐냐고 묻자 배드민턴 서승재(26·삼성생명)는 "지치지 않고 빨리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거다"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열심히 관리하더라도 남자복식, 혼합복식을 병행하는 이상 체력 소모를 아예 피할 순 없다고 재치 있게 말한 것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서승재는 26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혼합복식, 남자복식을 오가며 조별 예선 4경기를 소화했다.
더 놀라운 점은 이러한 체력전에서 서승재가 4경기 모두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0으로 4전 전승을 거뒀다는 것이다.
이로써 강민혁(25·삼성생명)과 뛰는 남자복식, 채유정(29·인천국제공항)과 파트너인 혼합복식에서 모두 2승을 쌓아 남은 예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서승재는 "어젯밤 10시 경기를 끝내고 숙소에 들어가니까 새벽 1시가 넘었었다"면서 "오늘 힘들 거라고 걱정했는데 파트너들이 잘해줘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8강 진출을 확보했다고 해서 남은 한 경기씩에 가볍게 임하는 것은 아니다.
8강 대진에서 좀 더 수월한 상대를 만나려면 예선을 조 1위로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서승재는 "조 1위로 올라가야 중국 선수들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내일과 모레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하루에 두 경기씩 뛰다가 한 경기씩만 뛰면 되니까 힘을 더 쏟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아직 (코트 위에서) 준비한 것이 다 나오지 않았다. 좀 더 적응한다면 준비한 것 이상으로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승재는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20 도쿄 대회에서 남자복식은 조별리그, 혼합복식은 8강에서 탈락했다.
서승재는 "그땐 준비는 덜 됐고 욕심은 더 많았다. 이번엔 욕심부리지 않고 단단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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