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왕’ 안세영, 범실 극복하고 금빛 항해 시작

이예림 2024. 7. 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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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금메달을 향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2-0(21-15 21-11)으로 완파했다.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아 조별 예선만 통과하면 16강전 없이 곧바로 8강에 오르는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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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금메달을 향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2-0(21-15 21-11)으로 완파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가 28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에서 불가리아의 코비야나 날반토바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뉴스1
경기 초반 안세영은 여러 차례 범실을 허용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7주 만의 실전 경기라는 점과 올림픽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듯했다. 1세트 초반, 안세영의 리시브가 라인을 벗어나거나 헤어핀이 네트에 걸리는 등 잦은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점차 리듬을 찾아가며 날카로운 스매시와 정교한 드롭샷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2세트에 접어들며 안세영은 완전히 경기를 장악했다. 코트 전후좌우를 종횡무진 누비며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모습은 세계 1위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경기 후 안세영은 “제 실력의 70%도 발휘하지 못해 부끄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몸 상태는 좋은데 상대의 셔틀콕 속도가 느려서 타이밍 잡기가 어려웠다”면서도 “이번 경기가 좋은 자극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가 28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불가리아의 코비야나 날반토바 선수와의 경기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아 조별 예선만 통과하면 16강전 없이 곧바로 8강에 오르는 혜택을 받는다.

조별 예선은 3명이 한 조를 이뤄 총 2경기씩 치른다. 이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안세영은 한국 시간으로 8월1일 오전 2시30분, 치 쉬 페이(프랑스)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후 각 조에서 1위만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의 기량을 감안할 때 조 1위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8강에서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야마구치는 세계랭킹 4위로, 안세영의 강력한 라이벌 중 한 명이다.

첫 출전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안세영은 “이제 시작이다.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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