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수 76 vs 108, 中 압도… 한국 女양궁 금메달 비결은 '강심장'

이정철 기자 2024. 7. 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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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양궁이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양궁 리커브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15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5-4(56-53, 55-54, 51-54, 54-56, 29-27)으로 이겼다.

한국은 슛오프에서 29-27로 중국을 꺾고 대망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결국 금메달은 '강심장' 한국 여자 양궁의 몫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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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이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을 눌렀다. 그 비결은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의 강심장이었다.

10점을 기록하기 전 준비동작에서 심장박동수 76을 기록하는 전훈영. ⓒMBC

한국 여자 양궁 리커브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15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5-4(56-53, 55-54, 51-54, 54-56, 29-27)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1988 서울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올림픽 10연패 위업을 이뤄냈다.

금메달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슛오프 끝에 승리를 거두더니 중국과도 접전을 벌였다. 1,2세트를 승리하며 4-0으로 앞서 갔지만 이후 3,4세트를 내리 내주며 다시 한 번 슛오프로 향했다.

슛오프는 각 팀의 선수들이 한 발씩 쏜 다음에 점수를 본다. 점수가 같을 경우 중앙과 가장 가까운 화살이 있는 팀이 승리를 가져간다. 한국은 슛오프에서 29-27로 중국을 꺾고 대망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훈영. ⓒMBC

이 과정에서 '맏언니' 전훈영의 활약이 빛났다. 전훈영은 3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화살을 쐈는데 1세트에서는 모두 10점을 기록해 1세트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2세트에서도 첫 번째 발을 10점에 쐈고 두 번째 발은 9점을 올렸지만 한국 승리에 문제는 없었다.

전훈영은 이후 4세트에서 연속 10점, 슛오프에서도 10점을 올리며 금메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압도적인 활약으로 한국의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이끌었다.

전훈영의 활약에는 압도적인 심장박동수에 있었다. 1분당 심장박동수는 평균적으로 60부터 100까지 형성된다. 그런데 올림픽같은 큰 무대에서는 100 이상까지 치솟을 수 있다. 그만큼 긴장한 탓이다.

그러나 전훈영은 1분당 심장박동수로 76을 기록했다. 주로 70에서 80 사이에 형성됐다. 평상시와 다름 없는 모습을 보였다. 올림픽 결승전에서도 강심장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중국 안취시안의 1분당 심장박동수는 105까지 치솟았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전훈영과 큰 차이를 보였다. 결국 금메달은 '강심장' 한국 여자 양궁의 몫으로 돌아갔다.

심장박동수 105를 기록 중인 안취시안. ⓒMBC

무려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이번엔 심장박동수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심장 크기부터 금메달이었던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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