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역대급 8첩 반상, 대마 마을 어르신들 “생애 최고의 날” (백패커2)[어제TV]

tvN ‘백패커2’ 캡처

tvN ‘백패커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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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8첩 반상에 대마 마을 어르신들이 감격했다.

7월 28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출장 요리단이 대마 마을에서 역대급 8첩 반상을 차렸다.

백종원은 새로운 출장의뢰서에 있던 대마를 한눈에 알아봤고 “쟤(제작진)들이 미쳤나”라며 놀랐다. 이어 출장지를 향해 가는 길에는 자욱한 안개에 경찰차까지 등장해 긴장감을 더했다. 경찰차는 대마 밭에서 진행 중인 수확 작업을 위해 출동한 것.

새로운 출장지는 안동 금소마을로 대마 재배가 합법인 곳. 환각 작용이 미미한 섬유용 대마 줄기 속껍질로 직물을 짠 것이 삼베로 안동에서 만든 삼베인 안동포는 전통 문화 유산. 안동 금소마을은 전통을 지키고 있었지만 장례 문화가 화장으로 가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대마 농사나 안동포를 지키는 사람도 줄어 대다수가 70대 이상.

의뢰인은 대마 수확 작업을 하는 어르신들이 낮에는 뜨거워 일할 수 없기 때문에 “새벽 4시부터 나와서 간단하게 국수나 빵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 전통을 지키려 노력하는 분들이니 전통 한식을 대접하면 힘을 내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전통 한식을 의뢰했다.

주방에는 개수대와 화구 뿐. 백종원은 “야외라고 할 수 없지만 실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너무 열악한데? 아무것도 없네”라며 당황했지만 곧 “내가 볼 때는 의뢰한 분이 어르신들 식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동포를 알리고 싶은 거다. 이거 되게 중요한 거다. 맥이 끊이지 않게. 이런 게 있었다는 건 우리가 알아야지. 오래된 문화를 이어본다는 느낌으로”라며 의미를 뒀다.

이어 백종원은 “전통적인 음식을 원한다고 하니까. 조금만 신경 쓰면 3첩 반상, 5첩 반상, 첩 반상이 된다. 원래 정통으로 하면 밥, 국, 찌개, 간장을 빼고 다섯 가지가 들어가야 한다. 나물, 구이, 조림, 전. 이런 식으로 들어가야 한다. 아까 전을 원하셨으니 해물부추전. 작게. 소갈비찜. 나머지는 가서 식재료를 고르자”고 메뉴를 골랐다.

뒤이어 확정된 메뉴는 소고기 뭇국, 소갈비찜, 조기양념구이, 제육볶음, 해물부추전, 오이무침, 호박나물, 시금치훈제오리, 건새우마늘쫑, 미숫가루. ‘백패커’ 최초로 최다 메뉴 8첩 반상이 확정됐다. 남은 시간은 2시간 55분. 백종원은 군고구마 기계로 조기를 굽는 아이디어를 냈다.

고경표는 조기구이를 싸는 호일 크기를 맞추지 못하는 실수 후에 해물부추전도 태우며 고군분투 “이제 야단은 두렵지 않다”고 했고, 허경환은 스스로 만든 제육볶음에 감탄 “메인이 바뀌겠다”고 자화자찬했다. 모든 메뉴가 세팅되기도 전에 일을 마친 어르신들이 몰려왔고 속속 상이 채워지는 가운데 백종원표 소갈비찜이 인기 폭발했다.

어르신들이 소갈비찜을 리필 했고 안보현은 소갈비찜을 듬뿍 담아드렸다. 치아가 시원치 않다는 평균연령 83세 어르신들도 살코기만 쏙 빠지는 백종원 소갈비찜에 푹 빠진 모습. 어르신들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오늘 보니 시집 잘 온 것 같다”, “우리 생애 최고의 날”이라고 반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tvN ‘백패커2’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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