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월요일, 대국민 청약의 날”…반포 20억·동탄 10억·목동 5억 로또 주인공은?

이석희 기자(khthae@mk.co.kr) 2024. 7. 2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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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서초 래미안 원펜타스
29~30일 특별·일반공급 진행
잔금 납부 10월20일까지 빠듯
현금준비가 내집 마련 변수로
동탄 롯데캐슬·목동 ‘호반써밋’
계약취소 물량에도 대거 몰릴듯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물산]
이번주 분양시장은 ‘로또 위크’로 청약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적게는 수억원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단지 청약이 다수 몰려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단지들은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들이라 자금 계획이 ‘내집마련’ 변수가 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국 7곳, 총 1292가구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20억 로또’로 예상되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다.

반포동 1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 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59~191㎡ 29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9호선 신반포역 초역세권 입지다. 단지 인근에 반포중, 세화여중·고, 세화고,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등이 위치해 학군도 뛰어나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약 23억3000만원(최고가 기준)이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반포동 한강변 대장주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에 둘러싸여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은 최근에 실거래가 49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동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격과 층수(32층)를 미루어봤을 때 한강뷰 가구로 추정된다. 한강뷰가 아닌 가구들도 최근 42~44억원의 실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 동일면적 역시 최근 43억원대에 연달아 거래됐다.

이 때문에 시세차익이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래미안 원펜타스는 한강변 단지가 아니고 단지 규모도 이들보다 작기 때문에 시세는 이보다 다소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17억원대다. 래미안 원베일리 동일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는 30억원대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후분양 단지로 잔금일이 다소 빠듯하다. 29일 특별공급, 30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접수하고 내달 7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19~21일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시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내야한다. 나머지 분양가의 80%는 입주지정기간 내에 내야하는데 입주지정기간은 내달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다.

단지는 입주를 시작했지만 아직 미등기 상태다.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현금이 마련돼있지 않다면 잔금기한 전 전세 세입자를 들이는 방식으로 잔금을 치러야한다. 일부 은행에서 미등기상태라도 등기 이후 집을 담보로 잡는 약정을 체결해 미리 대출을 해주는 ‘후취담보’ 대출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다만 은행 자체 심사 결과 출시가 안될 수도 있다.

전매제한은 3년이며 실거주의무도 3년 부과된다. 올해부터 실거주의무는 입주가능일로부터 3년간 유예된다.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2년 전세계약 뒤 계약갱신청구권을 무마하기 위해 직접 실거주를 해야한다. 따라서 2년 내 잔금을 치를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전세 계약시 세입자로부터 갱신청구권 사용을 하지 않고 3년 간만 거주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특약을 기재하는 방법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주택임대차법상 임차인에게 불리한 약정은 효력이 없다는 강행규정이 있어 분쟁 소지가 있다는 반론도 있다.

경기도 동탄 ‘동탄역 롯데캐슬’ 전경. [매경DB]
경기도 동탄에서도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추첨제 청약이 나온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동탄역 초역세권인 ‘동탄역 롯데캐슬’이다. 지하 4층~최고 49층, 4개동, 총 940가구 규모 주상복합이다. GTX-A와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에 연일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내주 계약취소분 4가구와 무순위 1가구 등 총 5가구가 나온다. 두 가지 모두 전매제한, 실거주의무가 없다. 무순위 1가구는 전국 만 19세 이상 혹은 세대주인 미성년자라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전용면적 84㎡이며 분양가는 7년 전 그대로인 4억8200만원이다. 동일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는 14억5500만원(3층)이다. 이번 공급되는 가구는 44층이다.

계약취소분 4가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와 일반공급 2가구다. 이는 경기도 화성시 거주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전용면적 65㎡과 84㎡이며 일반공급은 모두 102㎡이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약 5억6000만원, 65㎡은 4억1500만원, 102㎡은 고층이 6억7000만원, 저층이 6억3000만원대다. 65㎡과 102㎡의 최근 실거래가는 각각 12억원, 19억원대다. 계약취소분의 경우 계약취소 시점부터 현재까지 관리비 등 부대경비를 추가로 내야하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무순위 당첨자 발표일이 계약취소분과 겹치지만 화성시는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중복청약도 가능하다. 또한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부부가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일반공급의 경우 무주택 ‘세대주’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라면 무순위에 2번, 계약취소분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2번, 일반공급에 세대주가 1번 등 총 5번의 기회가 생긴다. 무주택 1인 가구라면 무순위에 1번, 계약취소분 일반공급에 1번 등 총 2회 청약이 가능하다.

서울 양천구 목동 ‘호반써밋 목동’. [사진 제공=호반건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도 시세차익 5억원이 기대되는 ‘호반써밋 목동’ 계약취소분이 2가구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이며 지하 3층~최고 19층, 7개동, 총 407가구 규모다. 역시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가 없다.

2가구 모두 전용면적 84㎡이며 분양가는 약 8억원이다. 최근 실거래가는 13억원대다. 1가구는 기관추천 특별공급(국가유공자), 1가구는 일반공급이다. 서울 거주 무주택세대주라면 일반공급에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이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와 같지만 역시 양천구는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서울 거주 무주택세대주라면 두 단지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두 단지 모두 잔금은 계약일로부터 두달 이내에 납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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