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열 매출 공격 확대"…이규복號 현대글로비스의 경쟁력[in&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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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TC(자동차운반선)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레버리지로 삼아 (사업을) 확대하겠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지난달 28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밝힌 포부다.
이를 통해 글로벌 포워딩 부문 사업 내 현재 20%의 비계열 매출 비중을 2030년에는 60% 이상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비계열 사업이 선적만 하는 비즈니스인데 이제는 TP운송, 포트 프로세싱 등 전·후반까지 확대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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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TC(자동차운반선)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레버리지로 삼아 (사업을) 확대하겠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지난달 28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밝힌 포부다. 해외 물류 사업에서 공격적으로 비계열 영업에 나서겠다는 것. 이를 통해 글로벌 포워딩 부문 사업 내 현재 20%의 비계열 매출 비중을 2030년에는 60% 이상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2022년 11월 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오른 이 대표는 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통'이다.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현대차그룹 의존도를 낮추면서 기업 가치를 향상하는 것이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비계열 사업이 선적만 하는 비즈니스인데 이제는 TP운송, 포트 프로세싱 등 전·후반까지 확대하려고 한다"고 했다. TP운송은 자동차 제조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TP수송 장비를 이용해 지역출고센터 또는 수출 선적항으로 수송하는 서비스, 포트 프로세싱은 수출 차량의 선적 전 방청과 치장관리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또 "신규 OEM(완성차 제조사) 같은 경우 이머징 마켓인 동유럽·중남미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 있다"며 "우리가 이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운영 경험이 20년 가까이 된다"고 했다. 그는 "중국 OEM 업체의 경우 PCTC 스페이스를 주면 이머징 물류 시장의 기회를 공유하겠다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며 "키는 얼마나 여유공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인데 단순히 협업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중장기 목표로 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 이상이다. 창사 이래 유례없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로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물류 사업(36%), 해운(30%), 유통(11%), 신사업(23%) 등 분야에 9조원을 투자한다. 연평균 1조3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지난 5년 연평균 투자액(4000억원)과 비교보다 3배 이상 높다. 2030년 목표 매출은 '40조원+α'으로 영업이익 3조원, 영업이익률 7% 수준으로 잡았다. 신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계획도 마련했다.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이다. 또 글로벌 물류 허브 거점 투자, 초대형 선박 투자와 함께 나아가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업 인수합병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도 적극 검토중이다.
스타트는 좋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7조644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43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4.2% 늘었다. 글로벌 경기가 부진하고 물류산업 시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거둔 실적이다. 완성차 수출 강세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하반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현대글로비스는 연초 제시한 올해 매출액 26조~27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1조7000억원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대표는 "2030년 중장기 목표를 위해 회사 구성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이 같은 회사의 성장이 주주에게도 즉각적으로 이어지도록 시장과 투명한 소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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