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방문판매 새 옷 입은 아모레… 제주色 담은 카페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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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2시 제주시 용해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카페 엔(cafe N). 통창 너머로 제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2층 카페 공간에서 소속 카운셀러들이 고객에게 화장품 성능 설명을 하고 있었다.
cafe N은 고객과 카운셀러, 에디터 모두를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복합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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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교육 공간도 카페 N으로 탈바꿈
MZ에 홍보… 아모레 문화센터 기능
지난 19일 오후 2시 제주시 용해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카페 엔(cafe N). 통창 너머로 제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2층 카페 공간에서 소속 카운셀러들이 고객에게 화장품 성능 설명을 하고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60년 역사의 방문판매를 지난 2022년 뉴커머스란 이름으로 바꾸고 사업 재편에 나섰다.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1980~2000년대생)세대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판매 개선을 위해 스마트스토어를 도입하고, 홍보에도 소셜미디어(SNS)를 적극 활용 중이다.
그 일환이 이번 제주도 내 최초 cafe N 개소다. cafe N은 고객과 카운셀러, 에디터 모두를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아모레퍼시픽 상품을 체험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를 체험하고 소속 카운셀러들이 라이브 방송이나 소규모 그룹 회의 등도 진행할 수 있다.
또 향후 제주 cafe N을 MZ 카운셀러 모집을 위한 홍보 거점으로도 삼을 계획이다. 디지털 중심으로 방문판매 사업전략이 바뀌면서 2030 카운셀러 영입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제주 cafe N은 제주 공항 인근의 3층 건물에 자리를 잡았다. 1층은 화장품 체험존, 2층은 방판원들 교육 및 원데이클래스가 가능한 공간으로 꾸렸다. 평상시엔 2층은 카페로 운영된다. 카운셀러와 고객에겐 커피가 무료고 일반 이용객에는 한 잔에 2500원에 판매된다.
제주의 지역색을 담아 1층 매장 곳곳에는 현무암 장식이 놓였다. 향후 제주 특색을 담은 원데이 클래스 등도 매주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제주 아모레 방판원 규모는 300명, 연 매출은 100억원 정도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cafe N 개소를 통해 본격적으로 제주 내 방판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cafe N 사업을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기가 됐다. 이 기간 방문판매 사원들이 직접 고객 집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카페 영업 등이 늘었다. 이에 2019년 서울에 첫 센터를 열었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cafe N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 방문판매 관리점은 오전 교육과 화장품 재고 보관 등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어 공간 낭비가 많았는데, 이를 지역 주민들과 방문 카운셀러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현재 cafe N은 전국에 7개 직영점과 12개 민영점이 있고, 내달 포항 센터도 개소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일반 방문판매 센터의 cafe N 전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주도민뿐 아니라 전국의 카운셀러분들이 제주 여행을 왔을 때 자부심을 느낄만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카운셀러들에겐 자유로운 영업 공간이 생기고, 고객들은 직접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워진 방문판매업에 대한 홍보도 할 수 있어 일석삼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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