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Pick!] 스릴·코믹·감동까지, 브랜드 웹드라마의 진화 “타이어로 세상을 읽다”

박용선 기자 2024. 7.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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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타이어를 통해 과거를 읽는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주목받은 웹드라마 '타이코메트리'의 핵심 스토리다.

'타이코메트리'는 타이어 교체 서비스 매니저로 분한 연기파 배우 이주승이 타이어에 담긴 과거 사연을 읽고 고객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타이코메트리의 경우 주인공을 통해 '고객의 어려움, 나아가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핵심 가치를 꾸준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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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웹드라마 ‘타이코메트리’…타이어 업계 최초
현대차 ‘밤낚시’ 스벅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입니다’ SKT ‘뷁투더 2004′... PPL 한계 넘는 브랜디드 콘텐츠 인기
고객의 어려움, 나아가 사회 문제 해결...브랜드 메시지 전달
웹드라마 ‘타이코메트리’.

자동차 타이어를 통해 과거를 읽는다. 나아가 이런 능력(사이코메트리)으로 고객이 겪는 어려움 그리고 사회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주목받은 웹드라마 ‘타이코메트리’의 핵심 스토리다.

사이코메트리(psychometry)는 사물을 만지면 그 사물에 엮인 과거를 볼 수 있는 초능력을 뜻한다. 드라마·영화 등에서 종종 활용되는 소재다. 지난해 시골 수의사 한지민이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바탕으로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드라마 ‘힙하게’는 시청자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는 ‘타이어’다. ‘타이코메트리’는 타이어 교체 서비스 매니저로 분한 연기파 배우 이주승이 타이어에 담긴 과거 사연을 읽고 고객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타이코메트리는 사이코메트리와 타이어의 합성어다.

주인공은 다양한 고객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낀다. 최근 ‘만찢남’으로 주목받는 배우 김윤수로가 주인공의 절친 동료로 출연했다.

타이코메트리는 총 4부작으로 회당 10분 분량의 짧은 영상 콘텐츠다. 때로는 스릴 넘치게 때로는 코믹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험상 굳은 인상의 고객과 고객 차에 묻은 빨간 이물질을 피로 오해해 타이코메트리 능력을 사용해 추적에 나섰지만, 알고 보니 호러 영화 촬영 현장이었던 스릴 넘치면서도 코믹한 에피소드. 그리고 고객이 마약 거래를 하는 걸로 알고 경찰과 현장을 덮쳤더니 빵을 거래했던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기에 충분하다.

그렇다고 타이코메트리에 스릴, 코믹 요소만 있는 건 아니다. 모든 스토리에는 주인공의 진지함이 묻어나고, 고객 나아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마인드도 담겼다. 특히 마지막 4화, 주인공이 자신이 죽을 운명이란 것을 알면서도 고객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차도로 뛰어드는 장면은 감동을 선사한다.

타이코메트리가 러닝타임 10분으로 짧은 영상이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미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배경이다.

웹드라마 '타이코메트리'

타이코메트리는 넥센타이어가 제작했다. 타이어 업계 최초의 웹드라마다. 넥센타이어는 다양해진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존 광고와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웹드라마를 택했다. 기업이 브랜드 홍보를 목적으로 영상 등을 제작하는 ‘브랜디드 콘텐츠’ 전략이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기업들 사이에서 핫한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현대자동차의 숏폼 영화 ‘밤낚시’를 비롯해 SK텔레콤의 웹드라마 ‘뷁투더 2004′, 스타벅스의 웹드라마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입니다’ 등이 모두 브랜디드 콘텐츠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드라마·영화 등에 상품을 등장시켜 홍보하는 간접광고(PPL)가 지닌 한계를 뛰어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업이 말하고자 하는 브랜드 핵심 메시지와 가치를 콘텐츠에 담을 수 있다.

타이코메트리의 경우 주인공을 통해 ‘고객의 어려움, 나아가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핵심 가치를 꾸준히 전했다.

그러나 기업이 원하는 환경, 배경에서 스토리를 전개해야 하고, 브랜드 메시지를 강조하다 보면 재미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엄남현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교수는 “브랜디드 콘텐츠가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려면, 브랜드 메시지가 콘텐츠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브랜드 메시지가 재미에 묻히거나, 반대로 재미가 없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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