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원장은…'한국 표준시' 정의하는 1세대 원자시계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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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국 첫 세슘원자시계가 탄생했다.
300만년에 약 1초밖에 오차가 발생하지 않는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시계, 'KRISS-1'이었다.
이 원장 연구팀이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약 20년에 걸쳐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KRISS-1은 2009년 세계도량형국(BIPM)에 정식 등록돼 국제표준시를 정의하는 '협정 세계시(UTC)'를 생성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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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국 첫 세슘원자시계가 탄생했다. 300만년에 약 1초밖에 오차가 발생하지 않는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시계, 'KRISS-1'이었다. 한 국가 안에서 모든 사람이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살아갈 수 있는 건 '표준시'가 존재하기 때문인데, 원자시계는 이러한 표준시를 정의하는 '시계 중의 시계'다.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표준연) 원장은 당시 KRISS-1의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 국내 원자시계 연구 분야의 1세대 과학자이기도 하다. 이 원장 연구팀이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약 20년에 걸쳐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KRISS-1은 2009년 세계도량형국(BIPM)에 정식 등록돼 국제표준시를 정의하는 '협정 세계시(UTC)'를 생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 물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KAIST(카이스트)에서 물리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3월 표준연에서 본격적으로 시간 표준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시간주파수자문위원회의 대표직을 맡았다. 이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시간주파수기술위원회의 의장직을 수행하고, 2007년부터 2008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나노기술작업반(WPN)의 부의장을 맡는 등 시간 표준 분야의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23년 표준연 제16대 원장으로 임명된 이 원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K-RISS'를 목표로 글로벌 선진 국립 연구기관과의 실질적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2026년 50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 양자기술 R&D(연구·개발)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약력 △1958년생 △서울대 물리교육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 석·박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시간·주파수 그룹 객원연구원 △과학기술포장(2003년 과학의날)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시간주파수기술위원회 의장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측정과학전공 책임교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나노기술작업반(WPN) 부의장 △한국연구재단 나노융합단 단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광기술표준부, 미래융합기술부 부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 소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현)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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