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 신화 썼다…중국 누르고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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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했다.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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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했다.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단체전이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부터 직전 대회인 2020년 도쿄 대회까지 항상 금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0연패라는 신화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의 세 번째 금 소식이었다. 전날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역사상 최초로 오상욱이 금메달을 땄고 이날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오예진이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4-0으로 앞서다가 4-4가 된 이후 치른 슛오프에서 역사를 썼다. 한국 출신의 권용학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은 올해 열린 세 차례의 월드컵 중 1·2차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상대였다.
전훈영의 10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한국은 어렵지 않게 1세트에서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도 10점, 9점, 10점을 맞추는 등 한국 선수단의 정확한 영점은 계속됐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4-0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한 분위기 속에서 3세트 첫 발은 8점, 9점, 8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반면 중국은 10점을 두 발 쏘는 등 흐름을 되찾으며 3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4세트에서 전훈영이 10점을 쏘며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했다. 하지만 남수현, 임시현이 연속으로 8점을 맞추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이후 결과를 뒤집지 못했고 경기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이 모두 9점을 쐈다. 중국도 전부 9점을 쏘며 27점으로 타이가 됐다. 다행히 점수가 미확정이었던 전훈영, 임시현의 9점이 10점으로 최종 판정받으면서 한국의 10연패가 결정됐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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