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근로사업 성공적 마무리

장재혁 기자 2024. 7. 2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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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농협(조합장 김완술)이 5개월에 걸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곡성농협은 올해 처음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시작했다.

곡성농협 측은 올해 1022농가에 2728건의 계절근로자를 중개해 인력 운용률 76.6%로 큰 손실 없이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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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농협, 1022농가에 2728건 중개
작업없는 날 한글 등 소양교육 병행
전남 곡성농협 김완술 조합장(맨 앞줄 오른쪽 일곱번째)과 임직원이 라오스 근로자들을 환송하며 내년에도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고 있다.

전남 곡성농협(조합장 김완술)이 5개월에 걸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곡성농협은 올해 처음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시작했다. 곡성군이 지난해 라오스 정부와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이후 군과 농협 담당자가 라오스 현지에서 면접을 통해 근로자를 선발했다. 근로자들은 2월22일 입국해 관련 절차를 마친 뒤 곡성농협과 근로계약을 맺고 농작업을 시작했다.

곡성농협 측은 올해 1022농가에 2728건의 계절근로자를 중개해 인력 운용률 76.6%로 큰 손실 없이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8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는 단 한명의 이탈자 없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도움을 줬고, 농가와 근로자 모두 이 사업에 만족해했다.

곡성농협은 사업 기간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 잘 융화될 수 있게 도왔다. 농작업이 없는 날에는 근로자에게 한글교육과 각종 소양교육을 병행했다. 3월말엔 고달면 마을길 환경정화활동을 함께하고 지역민과 화합 한마당잔치도 열었다.

곡성 세계장미축제가 열렸던 5월17일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아누손 캄싱사왓 국장이 근로자들의 숙소와 작업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5월말 불교국가인 라오스의 정서를 고려해 구례화엄사를 포함한 한국문화탐방 행사를 했고, 7월엔 여수를 방문해 내륙국인 라오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바다 관광에 나섰다. 특히 5∼7월 진행한 행복한동행 이·미용 봉사에는 관련 경력이 있는 근로자가 재능 나눔을 함께해 지역민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김완술 조합장은 “사업 첫해인 만큼 군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농민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5개월 동안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곡성에서 잘 적응해줘 고맙고 2025년에도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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