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2030년까지 계약+1월 합류...양민혁 "흥민이 형이 영어 공부 열심히 하래요"

오종헌 기자 2024. 7. 29.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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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면서 손흥민과 만날 수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 영입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지난 4월 18살이 된 그는 2025년 1월 정식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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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오종헌]


양민혁은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면서 손흥민과 만날 수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 영입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지난 4월 18살이 된 그는 2025년 1월 정식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강원FC는 28일 오후 9시 30분 구단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예정됐던 라이브 시간이 되자마자 강원 측은 영상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양민혁이 참석해 꽃다발을 받고 입단 소감울 전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강릉제일고(강원 U18) 3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던 올해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초반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양민혁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했다. 당시 나이는 만 17세 10개월 15일.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임팩트도 대단했다. 당시 양민혁은 경기 시작 35초 만에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이상헌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이 됐다. 공식 기록은 이상헌의 골이었다. 하지만 양민혁 역시 프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민혁은 이어진 광주FC와의 2라운드에서 빠르게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문전으로 돌파,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양민혁의 데뷔골이 완성됐다. 이때 나이는 만 17세 10개월 23일로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이자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강원의 에이스로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토트넘

이에 힘입어 4월, 5월, 6월 연달아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올 시즌 벌써 K리그1 25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런 그가 프리미어리그(PL) 구단과 연결됐다. 행선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있었다. 최종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이번 라이브를 통해 "토트넘 외에 관심을 드러낸 팀이 더 있었다. PL 상위권 팀들과 승격할 팀, 중상위권 팀이 관심이 있었다. 또한 스페인 라리가 상위권 팀도 있었다. 하지만 그 팀은 B팀이었다. 그러다 5월 20일 즈음 토트넘으로부터 공식 레터가 왔다. 양민혁의 미래 계획과 성장 가능성, 선수가 좋아하는 팀이 우선이었다. 양민혁 선수 본인이 토트넘에 대한 생각이 확고했다. 토트넘 이적은 양민혁이 선택한 게 맞다"고 토트넘행 이유를 밝혔다.


사진=토트넘

또한 김병지 대표이사는 "계약 관련에 대한 비밀 조항이 있어서 자세한 건 이야기 할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K리그에서 유럽 직행 사례 중 최고 이적료다. 또한 토트넘 구단에서 18살 이하 선수 중 최고 금액이다"고 언급했다.


이제 양민혁은 손흥민과 함께 뛰게 됐다.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3번째 토트넘 입단 선수가 된 그는 메디컬 테스트 이후 손흥민과 만날 수 있었다. 동시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도 인사를 나눴다. 양민혁은 손흥민과의 만남에 대해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 영어 공부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사진=토트넘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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